[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청춘시대2'가 어제보다 한 뼘 더 성장한 하메들의 평소와 다름없는 일상, 그 속에서의 마지막 인사로 지난 7주간의 여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시청률 역시 3.25%(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전국)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지난 7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청춘시대2'(극본 박연선, 연출 이태곤, 제작 드라마하우스, 테이크투) 최종회에서는 하메들의 마지막 일상이 그려졌다. 주변을 둘러볼 줄 알게 된 윤진명(한예리)은 대학 축제에 헤임달(안우연)의 아스가르드 고별무대를 마련하며 하메들과 그들의 마지막을 응원했다. 마음을 짓누르던 엄마의 눈초리와 데이트폭력의 트라우마에서 벗어나 웃음을 되찾은 정예은(한승연)은 권호창(이유진)의 집에 방문해 그의 엄마와 누나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번 '청춘시대2' 이야기의 시작이 된 송지원(박은빈)은 진실과 끝까지 싸워나가기로 했다. 한관영(여무영) 선생님의 사은회에 참석해, 과거 자신이 목격한 성추행 사실을 말한 것. 이 일로 고소를 당한 지원에겐 하메들과 학보사 사람들이 있었고, 이들은 그녀를 도와 지난 과거를 함께 추적했다. 그리고 같은 일을 당했던 학생이 법정으로 지원을 찾아와 증언을 했다. 이후 판결까지 방송에 나오진 않았지만, 전과가 생길 수 있다는 위험을 무릅쓰고도 진실에 맞서기로 한 지원의 용기는 많은 응원을 받았다.
그리고 윤종열(신현수)과 진짜 이별을 한 유은재(지우)는 그와 인사를 주고받을 수 있게 됐고, 다른 남자와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정도로 편안해졌다. 첫 사랑의 첫 실연을 겪으며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타던 이전 소심이는 이제 해야 할 말은 하고 감정도 드러낼 수 있는 어른으로 성장했다. 이번 시즌에서 편견을 깨고 키큰 여자와 키 작은 남자 커플을 이뤄 많은 사랑을 받은 조장훈 커플. 아무렇지 않은 듯 쿨하게 서장훈(김민석)을 군대에 보낸 줄 알았던 조은(최아라)은 결국 눈이 퉁퉁 붓도록 눈물을 쏟아냈다. 하메들의 이러한 일상은 마지막까지 공감을 선물했다.
지난해 8월 종영한 '청춘시대' 그 후 1년 만에 돌아온 '청춘시대2'. 1년 동안 크고 작은 변화를 겪은 진명, 예은, 지원, 은재는 같은 인물임에도 첫 직장 적응기, 데이트폭력의 트라우마, 되찾은 기억, 첫 실연 등 각기 다른 에피소드로 섬세한 공감을 더했다. 벨에포크에 새로 입주한 조은은 첫 등장부터 보이시한 분위기로 '보통' 사람들 마음에 뿌리 깊게 박힌 편견을 이야기하며 강렬한 공감을 이끌기도 했다.
그 결과 '청춘시대2'는 방송 첫 주 만에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드라마 주간 화제성에서 1위를 차지하며 뜨거운 귀환을 알렸다. 이후로도 점유율 상승은 물론, 드라마 주간 화제성 1위를 연거푸 차지했다. 시청률 역시 방송 6회 만에 2.82%(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전국)를 기록하며 '청춘시대'의 최고 시청률인 2.51%를 넘어섰다. 지난주에는 4%를 넘어서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무엇보다 "이젠 본명보다 캐릭터 이름이 먼저 떠오른다"는 댓글이 있을 정도로 각 캐릭터에 완벽히 몰입한 한예리, 한승연, 박은빈, 지우, 최아라는 한층 더 탄탄해진 하메 케미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박연선 작가와 이태곤 감독은 올해 여름에도 공감과 미스터리를 한 곳에 아우르며 영혼의 단짝이라는 별명을 입증했다. 또한 매 순간 하메들과 함께 웃고 울며 뜨겁게 공감해준 시청자들 덕분에 '청춘시대2'는 올해도 빛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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