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쇼트트랙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2차대회 여자 30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최민정(19·성남시청)-김아랑(22·한국체대)-김예진(평촌고)-심석희(20·한국체대)로 구성된 한국은 8일(한국시각)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에서 벌어진 대회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4분9초533을 기록, 중국(4분9초491)에 이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레이스 초반 2위를 유지하던 한국은 18바퀴를 남겨두고 김예진이 1위로 올라섰다. 여유있게 2위권과 격차를 벌리는 듯하던 한국은 11바퀴를 남겨두고 김아랑이 캐나다에 추월을 허용했다.
좀처럼 선두 탈환이 쉽지 않았던 한국은 두 바퀴를 남기고 마지막 바통을 이어받은 최민정에게 역전을 기대해야 했다. 최민정의 선택은 바깥쪽 코스 공략이었다.
그런데 캐나다를 추월하는 사이 인코스로 파고든 중국에게 선두를 빼앗기고 말았다. 최민정은 마지막 바퀴에서도 계속해서 바깥쪽 코스로 추월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2위에 머물렀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