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B아레나(러시아 모스크바)=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소중한 골이었다. 3월 23일 중국전 이후 7개월만에 넣은 골이었다. 다만 팀의 패배 때문에 아쉬움이 있었다.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이 골맛을 봤다. 지동원은 7일 오후(현지시각) 러시아 모스크바 VEB아레나에서 열린 한국과 러시아의 평가전에서 후반 교체로 들어갔다. 최전방에 투입된 그는 후반 추가시간 골을 넣었다. 2대4. 그나마 한국의 자존심을 세운 골이었다.
경기가 끝난 뒤 지동원을 만났다. 지동원은 "개인적으로 소중한 골이었다. 소속팀에서 경기에 못나가고 있는데 대표팀에서 소중한 기회를 받았다. 이런 상황에서 개인적으로 소중한 골을 넣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전체적인 경기에 대해서는 "새로운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새로운 선수들도 많았다. 쉽지 않다고 생각했다. 준비한 것에 비해서는 잘했다고 생각한다. 원하는 결과를 가져오지는 못했지만 긍정적으로 봐야한다"고 설명했다.
지동원은 "경기에 져서 선수들의 기분이 좋지는 않다. 그래도 월드컵으로 가는 첫번째 경기다. 좋은 경험을 했다. 새로운 포메이션에서 원하는 바를 가져오지는 못했지만 충분히 긍정적으로 봐도 된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모습은 잘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