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다음 시즌 '삼시세끼'는 신화편 어떤가요
에셰프의 절친 신화의 민우와 앤디가 '삼시세끼'에 최초 감성돔을 선사하면서 득량도에서도 신화를 창조했다.
6일 방송한 tvN '삼시세끼-바다목장 편'에는 몰래온 게스트 신화 멤버 민우와 앤디의 놀라운 활약이 펼쳐졌다.
이날 주인 없는 득량도 세끼집을 찾은 두 사람은 능숙한 솜씨로 한 끼 식사를 미리 준비했다. 고추장찌개, 두부 베이컨 말이, 애호박전, 감자볶음까지 순식간에 완성하고 몰래카메라까지 준비했다. 시장을 보고 돌아온 이서진 에릭 윤균상은 여자 게스트에 대한 기대를 한껏 하다가 남자 사이즈 운동화에 실망하고, 앤디와 민우의 모습을 본 에릭은 "너네들이 여기 오는거 꿈으로 진짜 꿨다"고 타박하면서도 절친들의 등장에 크게 반가워했다.
에셰프의 분신, 신화 멤버들이 합세하니 득량도에 신화가 창조됐다. 민우가 2015년 유해진부터 염원했던 감성돔을 낚아 올리면서 출연진과 제작진의 소원풀이를 해줬다. 이어 "오늘부터 신화창조 1일차"라는 윤균상도 감성돔을 낚는데 성공하면서 신화의 기운이 득량도를 장악한 모양새.
앤디는 "삼시세끼 사상 첫 감성돔이래"라며 민우의 어깨를 두드렸고, 에릭 또한 "개인적으로 낚시를 다녀도 감성돔을 나 또한 잡아본 적이 없다"며 민우를 추켜세웠다.
민우와 앤디는 두 사람은 집에 도착한 지 불과 20분 만에 재료 손질을 끝냈다. 평소 천천히 요리를 준비하는 에릭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 이서진은 "확실히 요리를 좀 하는 애들이 오니까 다르다. 순식간에 재료 준비했다"며 "앤디는 칼질이 살벌하다"며 칭찬했다.
또한 서로 재료를 던지고 주고 받거나 에릭이 말하는 대로 민우가 원격으로 처리하는 등 척척 요리가 진행되자 "팀워크가 장난 아니다"라며 만족의 보조개를 피웠고, 이를 지켜보던 윤균상도 "서울대 도서관 느낌이다"며 웃었다.
이들의 활약으로 회, 고기, 매운탕까지 무려 3차에 이르는 저녁 식사가 완성됐다. 이서진은 오랜만에 긴 시간 저녁식사를 가지면서 에릭의 절친들도 에릭과 똑같이 동생으로 대하면서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민우와 앤디는 "이서진 선배가 저렇게 말씀이 많으신 줄 몰랐다. 정말 감동이다"라고 즐거워했고, 에릭은 "처음에 쌀쌀맞게 대하는 건 다른 남자 게스트도 똑같다. 일부러 그러시는 것"이라며 이서진의 츤데레 성격을 밝히기도 했다.
이서진과 민우와 앤디는 최근 에릭 결혼식에서 만난 서로의 느낌을 솔직하게 말하거나 장난을 주고 받으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서진은 몸이 안좋은 앤디를 걱정하는 한편 "너네가 오니까 너무 좋다. 나 원래 정말 재미있는 거 좋아한다"며 신화와의 시간에 만족한 모습을 구체적으로 표현했다.
그날 저녁, 모두가 잠든 사이 동네 고양이가 어렵게 잡은 장어를 훔쳐가면서 다음날 아침 장어국 해장의 꿈은 날아갔다. 대신 콩나물과 배추를 이용한 국과 경양식 돈가스를 준비했다.
"평소 에릭의 요리를 보며 느려서 답답했다"는 민우와 앤디가 에셰프와 합세하니 스피드가 폭발했다. 윤균상은 신화 멤버들이 장악한 득량도 주방을 보면서 "우리 엄마 부엌에 고모들이 들어가셔서 함께 명절음식 하는 느낌"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제작진도 "이 조합 탐난다"는 자막으로 속내를 드러낼 정도.
다음 시즌에는 손발 척척 팀웍을 자랑하는 신화멤버들이 삼시세끼를 장악할지 기대해볼 일이다.
ly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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