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 선발 투수는 스캇 다이아몬드가 아닌 박종훈이다.
SK 와이번스는 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NC 다이노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른다. SK는 5일 1차전 선발로 메릴 켈리를 내세운다. SK는 켈리-스캇 다이아몬드로 이어지는 막강한 '원투펀치'가 있다. 때문에 SK가 1차전에서 승리하고, 2차전이 열리면 다이아몬드가 출전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트레이 힐만 감독은 박종훈을 낙점했다.
1차전을 앞두고 만난 힐만 감독은 "오늘 박종훈과 다이아몬드가 출전하지 않는다. 박종훈은 2차전 선발 투수고, 다이아몬드는 외국인 투수 규정(3명 보유 2명 출전)으로 인해 오늘 미출전 선수"라고 밝혔다.
예상과 달리 박종훈을 2차전 선발로 낙점한 이유를 묻자 힐만 감독은 "박종훈과 다이아몬드 둘 다 시즌 막바지에 좋지 않았다. 특히 다이아몬드는 NC와의 상대 전적에서 좋지 않은 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이아몬드는 올 시즌 NC전 한 차례 등판해 2⅓이닝 8실점으로 최악의 난조를 보였었다. 반면 박종훈은 NC전 두번 등판해 10이닝 2실점(1자책)으로 준수한 투구를 했다.
다만 다이아몬드가 2차전에서는 대기한다. 힐만 감독은 "박종훈에 이어 다이아몬드가 출전한다. 박종훈이 경기 초반 좋지 않은 상황일 때일 것이다. 윤희상도 불펜에서 대기하며 뒤를 이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창원=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