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동화 작가 앤서니 브라운이 출연하며 '영재발굴단 in 유럽' 시리즈가 훈훈하게 마무리됐다.
SBS '영재발굴단'은 지난 8월 16일 121회에 '영재발굴단 in 유럽' 시리즈를 시작했다. 영재발굴단은 축구, 미술, 언어 등 다방면에 재능이 있는 영재들과 함께 독일, 이탈리아, 영국 등 유럽 선진국들을 찾았다. '영재발굴단 in 유럽' 시리즈는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의 '통 큰 선행'과 함께, '살아있는 피카소' 밈모 팔라디노와 동화계의 거장 앤서니 브라운의 출연 등으로 숱한 화제를 낳았다.
'영재발굴단 in 유럽'의 두 번째 행선지인 이탈리아 행 비행기에는 미술 영재 김하민 군과 언어 영재 김노은 양이 올랐다. 영재발굴단 110회에 출연했던 김하민 군은 이탈리아의 거장 밈모 팔라디노를 만나 그와 함께 캔버스에 그림을 그렸다. '할아버지(밈모 팔라디노) 같은 화가가 되고 싶다'는 하민 군의 말에, 밈모 팔라디노는 "나도 한때 피카소처럼 되고 싶었지만, 모든 화가들은 자신의 작품을 그린다. 목표를 가지는 것은 좋다. 그러나 너는 결국 너의 작품을 그리는 화가가 될 것이다."라는 말을 남겼다. 목표를 가지고 뚜벅뚜벅 자신의 길을 걸어가라는 거장의 따듯한 조언이었다.
유럽의 마지막 행선지인 영국에서, 노은 양은 세계적인 동화 작가 앤서니 브라운을 만났다. 앤서니 브라운을 만나기 위해 밤잠을 설쳐가며 직접 동화를 그린 노은 양의 간절한 소망이 이루어지는 순간이었다. 노은 양의 동화 '스팅키'를 읽은 앤서니 브라운은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언제 어디서나 상상을 멈추지 않는 자세를 강조했다. 사소한 경험 하나도 세상을 바꿀 힘이 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매일 부모와 교감하고 상상력을 펼치는 것이 세계적인 동화작가가 될 수 있었던 그의 비법이었다.
'영재발굴단 in 유럽' 시리즈는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으며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기록했다. 지난 9월 27일 '영재발굴단 in 유럽' 마지막 편은 가구 시청률 9.2%, 2049 시청률 3.4%(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 이하 동일)를 기록했다. 이는 동시간대의 MBC '하하랜드'(3.7%, 1.2%), KBS2 '살림하는 남자들'(5.4%, 1.5%) 등을 크게 따돌린 수치로, '영재발굴단 in 유럽' 시리즈를 향한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이 시청률 상승세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영재발굴단 방송 중에는 '밈모 팔라디노'와 '앤서니 브라운'이 국내 주요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 1위를 장악하기도 했다.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두 세계적 거장의 출연이 시청자들의 관심과 궁금증을 자아낸 것으로 보인다.
'영재발굴단 in 유럽'을 향한 뜨거운 관심과 호평에, 영재발굴단의 한재신 PD는 "사람들을 감동시키는 아이들의 열정과 능력, 꿈에 진정성 있게 접근하는 영재발굴단의 노력을 시청자분들이 알아봐주신 것 같아 기쁘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는 이번 '영재발굴단 in 유럽' 편이 "아이들의 열정과 꿈을 발굴, 육성, 응원한다는 영재말굴단의 기획의도 중 '응원'과 '육성'에 맞닿아 있는 기획"이라고 밝혔다. 한재신 PD는 "앞으로도 감동과 재미를 가진, 건강하고 화제성 높은 콘텐츠를 만들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최근 영재발굴단은 군함도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영어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한 장유훈 군, '녹조라떼' 문제의 해결을 위해 직접 발명품을 개발한 홍준수 군 등의 이야기가 방영되며 시청자들의 가슴에 신선한 충격과 따뜻한 감동을 안긴 바 있다. 여기에 '영재발굴단 in 유럽' 편까지 연이어 호평을 받으며, '행복한 영재 만들기'를 위해 다각도로 우리 사회와 교육을 조명하는 영재발굴단의 소신있는 행보가 더욱 주목되고 있다.
SBS '영재발굴단'은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55분에 방송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