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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미 "친한 배우는 신소율·김서형, 영화 '써니' 친구들"[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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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배우 김보미가 다양한 매력이 담긴 패션 화보로 모습을 드러냈다.

bnt를 통해 공개된 김보미의 화보는 맘누리, 섀도우무브, 망고스틴, 만치노 등으로 구성된 세 가지 콘셉트로 풋풋한 소녀 감성에서부터 고급스럽고 여성스러운 분위기, 동안 외모를 극대화한 활동적인 캐주얼룩으로 구성됐다.

화보 촬영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보미는 드라마 '맨투맨'과 연극 '나의사랑 나의신부', 웹드라마 '어쩌다18'을 마치고 모처럼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데뷔 이래 한 해도 쉰 적이 없는 김보미. 쉼 없이 활동할 수 있는 비결에 대해 묻자 "많이 쉬었던 것 같은데"라고 말하며 미소를 지어 보였다. 이어 "작품 욕심이 많은 편이라 쉬지 않고 계속해야겠다는 마음이 컸다. 그런 마음이 작년부터 더 강해진 것 같다"고 답했다.

김보미는 올해 드라마 두 편과 연극 한 편을 마무리하며 유난히 바쁜 나날을 보냈다. 연극과 영화, 드라마 중 가장 흥미로운 것에 대한 질문에 그는 주저 없이 '드라마'를 꼽았다. 그는 "즉각적인 시청자의 피드백을 반영해 연기를 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라며 "드라마를 제일 많이 해왔고 연기 경력이 있다 보니 웬만한 스태프분들, 감독님들과 안면이 있다. 그래서인지 편안하게 연기할 수 있어 좋다"고 덧붙였다.

출연작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김보미는 영화 '써니'와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어셈블리'를 언급하며 "'별그대'는 워낙 잘 돼서 기억에 남고, '어셈블리'는 전반적인 분위기가 참 좋아 기억에 남는 작품"이라고 답했다. 송윤아, 정재영, 김서형 등과 아직도 연락하며 지낼 만큼 화목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011년에 개봉해 어느덧 6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음에도 '써니' 배우들과 친분을 이어나가고 있다는 김보미. 그는 "'써니' 친구들과 정말 다 친하다. 얼마 전까지 잠원동에 살았는데 진주를 꽤서 내가 사는 잠원동으로 이사 오게 했다. 아주 가까이 살아서 별일이 없어도 서로 연락해 얼굴 보고 헤어지곤 했다"며 김진주와의 특별한 친분을 과시하기도.

풋풋하고 앳된 외모와는 달리 30대의 나이에 접어든 김보미는 나이를 먹을수록 멜로에 대한 관심이 커진다며 도전해보고 싶은 장르에 멜로물과 액션물을 꼽았다. 이어 롤모델에 하지원을 언급하며 "쉬운 연기만 택하지 않고 액션, 무용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도전하는 모습이 멋지다. 서른다섯이 되기 전에 꼭 액션물을 소화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또 호흡을 맞추고 싶은 남자 배우에 '어쩌다18'에서 호흡을 맞췄던 김희찬을 지목했다. 김보미는 "김희찬과 다시 한 번 연기해보고 싶다"며 "호흡이 너무 잘 맞았는데 함께하는 장면이 많지 않아 아쉬웠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친하게 지내는 배우에 대해 묻자 김보미는 김서형과 신소율을 꼽아 시선을 모았다. 그는 "서형 언니와는 '어셈블리'를 함께 하며 친해졌다. 서형 언니는 겉으로 보이는 카리스마와 다르게 허당 매력이 있다"며 "언니가 요리를 참 잘 하신다. 서형 언니 집에 자주 놀러 가서 언니가 직접 한 요리도 맛보고 강아지 이야기도 나눈다"고 말했다.

신소율과의 각별한 인연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그는 "소율 언니와는 친자매처럼 친하다. 이번에 이사 간 집이 소율 언니네 집과 걸어서 30초 정도 거리다. (웃음) 원래 자주 연락하고 자주 만나던 사이인데 요즘 더 많이 만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김보미는 배우로서 느끼는 나이에 대한 고충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최근 캐스팅 관련 미팅을 하다 보면 '보미 씨, 나이가 많네요'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는 그. "어릴 때는 늘 마음이 조급했고 일에 대한 욕심도 커서 한가할 때면 늘 우울했는데 나이를 먹을수록 막연한 여유가 생겼다"며 옅은 미소를 띠었다.

이어 연애와 결혼에 대한 견해도 들려주었다. 나이를 먹으며 서서히 결혼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다는 그는 "원래 스물여덟에 결혼을 하고 싶었는데 이미 지나버렸다. 그 이후론 서른을 목표로 삼았는데 서른까지 지나 보내고 나니 이제는 좋은 사람이 생기면 언제든 하고픈 마음"이라고 답했다.

끝으로 김보미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제는 어머니들이 좋아하시는 일일극, 주말극에 도전해보고 싶다. 기회가 된다면 예능도 거부하지 않고 나가 볼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어 출연하고 싶은 예능프로그램에 '나 혼자 산다'를 언급하며 "(출연 기회를 얻게 된다면)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