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트윈스의 '가을야구'가 멀어져갔다.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는 두산이 LG에 5대3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 패하면서 LG는 남은 3경기 전승을 해도 71승3무70패로 이날 롯데 자이언츠에 패해 73승1무68패인 5위 SK 와이번스에 뒤져 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이 무산됐다.
두산 선발 장원준은 7이닝 2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LG 선발 헨리 소사가 121구 역투를 펼쳤지만 7이닝 11안타 4볼넷 7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0-0 균형은 5회 무너졌다. 두산의 닉 에반스와 오재원은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들었고 서예일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가 됐다. 이후 민병헌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2점을 먼저 얻었다.
이어 최주환도 2루수 키를 넘기는 안타를 쳤고 김재환이 가운데 담장을 맞추는 2루타를 때렸다. 하지만 1루주자 최주환이 홈에서 포수 태그아웃되며 1점을 더하는데 그쳤다. 3-0
LG도 곧장 추격을 시작했다. 5회말 2사 후 채은성이 우전 2루타를 때렸고 백승현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이어 이형종이 좌전 적시타를 쳐내며 첫 득점을 했다.
하지만 두산은 7회에도 2점을 보태 도망 갔다. 2사 1,2루에서 소사는 오재일에게 2타점 2루타를 내줘 5-1이 됐다.
두산은 8회 이용찬이 2실점했지만 함덕주와 김강률을 연이어 마운드에 올리면서 경기를 더이상의 실점없이 마무리했다.
잠실=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