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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회원사 구단주 시대 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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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의 새 총재가 회원사 구단주로 조만간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KBL은 29일 서울 논현동 KBL센터에서 열린 제23기 정기총회 및 제2차 이사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이미 사퇴 의사를 밝힌 김영기 총재의 후임에 대한 얘기가 나왔다.

김 총재는 지난 5월 임시총회에서 임기 3년의 제9대 총재로 재추대됐지만 김 총재는 사퇴 의사를 밝혔고, 이후 회원사 구단주로 새 총재를 선임한 뒤 물러나기로 약속했다.

이후 김 총재는 여러 구단을 만나 총재를 제의했었고, 현재 1개 구단의 구단주에게 추대 제안을 했다.

KBL 관계자는 "회원사 구단주 분을 새 총재로 추대하려고했지만 해당 구단주가 고민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해 새 총재 선임 전까지 일단 현재 집행부로 KBL을 꾸려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총재 제의를 받은 회원사 구단주가 이를 받아들이면 곧바로 새로운 수장이 KBL을 이끌게 된다.

KBL에서 회원사 관계자가 총재를 한 것은 초대 총재였던 SBS 윤세영 회장이 유일하다. 2002년 이후 15년만에 회원사 총재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지난 2002년부터 2004년까지 KBL의 제3대 총재를 지냈던 김 총재는 2014년부터 8대 총재로 다시 KBL을 이끌었다. 단신 외국인 선수 부활로 좀 더 재미있는 농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김 총재는 숙소 폐지, 단체 훈련 금지 기간을 만드는 등 프로농구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