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10일의 긴 추석명절 연휴기간에도 직장인 5명 가운데 2명은 고향에 갈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최근 직장인 83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의 39.4%는 '올해 추석에 귀향할 계획이 없다'고 응답했다.
특히 귀향 계획이 없다는 응답 비율은 미혼 직장인(44.6%)이 기혼 직장인(28.4%)보다 1.5배 이상 높았다.
귀향 계획이 없는 이유로는 '편하게 쉬고 싶어서'라는 응답이 37.1%(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여행 등 다른 계획(19.5%) ▲출근해야 해서(19.5%) ▲지출비용 부담(17.6%) ▲잔소리 듣기 싫어서(11.6%) ▲교통대란 걱정(8.2%) 등의 순이었다.
또한 고향에 내려가지 않는 대신 '집에서 휴식'이라는 응답이 58.7%(복수응답)로 가장 많았으며 ▲'여가 및 문화생활'(31.9%) ▲'여행'(28.9%) ▲'친구, 지인과 만남'(26.1%) ▲'이직 준비'(20.4%) ▲'업무'(17.9%) 등의 의견도 있었다.
귀향 예정일은 추석 전날인 다음 달 3일이 28.3%로 가장 많았고 ▲10월 2일(22.8%) ▲9월 30일(15.6%) ▲10월 4일(11.1%) ▲10월 1일(9.5%) 등의 순이었다.
귀경 예정일은 추석 다음날인 다음 달 5일(22%)과 당일인 같은달 4일(21.2%)이 절반 가까이 됐고 ▲10월 6일(13.3%) ▲10월 9일 이후(10.3%) ▲10월 8일(9.9%) ▲10월 7일(9.5%) 등도 있었다.
귀향할 때 교통편은 승용차를 꼽은 응답자가 70.7%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고속버스(11.9%)와 기차(11.5%), 지하철(6.1%) 등으로 나타났다.
직장인들의 올 추석명절 휴무기간은 평균 7일이었으며, 예상 지출액은 평균 41만원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부모님 용돈 및 선물'(55%)을 가장 많이 지출한다고 답했다. 다음은 ▲여행비(10.2%) ▲식비(9.8%) ▲친척 용돈 및 선물(7%) ▲여가, 문화생활비(6.8%) 등의 순이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