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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히딩크 감독, 사심없이 도와주면 사심없이 받아들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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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심없이 도와주신다면 나 역시 사심없이 받아들일 마음이 있다."

신태용 A대표팀 감독이 최근 '히딩크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신 감독은 25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다음달 유럽 원정 2연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신태용호는 10월 7일 러시아와 모스크바에서 평가전을 갖는다. 10일 스위스에서 예정된 튀니지전은 취소되고 대신 모로코와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신 감독은 이번 유럽 원정을 통해 본격적인 러시아월드컵 본선 준비에 나선다.

신 감독은 본격적 출항에도 불구하고 '히딩크 논란'으로 한발자국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 히딩크 재단측과 축구협회의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신 감독은 "때문에 힘든 부분은 있다. 우리나라 축구 영웅인 것 인정한다. 진짜 사심없이 우리 한국 축구 위해 도와준다면 거절 없이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공유할 마음있다. 사심 없이 도와준다면 나 또한 사심 없이 같이 해서 우리나라 축구 더 발전하고 월드컵 가서 좋은 성적 낼 수 있다면 무조건 OK"라고 속내를 밝혔다.

논란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는 "분위기 반전은 감독도 중요하지만 선수들도 함께 해야 한다. 월드컵 감독 선임되고 우리 나라 축구가 9회 연속 진출이 목표라 했음에도 불구하고 여론의 질타 받았다. 분명 인정하지만 우리의 9회 연속 진출에 대한 부분 생각해주길 바란다. 이제부턴 이길 수도 있고 질 수도 있다. 중요한 건 만들어가는 과정, 월드컵 때 경기력이다. 축구팬, 국민들이 힘을 줘야 더 나아갈 수 있다. 무조건적 질타는 팀을 힘들게 만든다. 질타와 칭찬을 같이 해주길 바란다. 경기 결과도 중요하지만 선수들이 한 발 더 뛰고 최선 다 하는 모습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