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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이승우-백승호 제외, 새팀 적응시간 주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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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팀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신태용 A대표팀 감독이 밝힌 이승우(베로나)-백승호(지로나)의 제외배경이다. 신 감독은 25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다음달 유럽 원정 2연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신태용호는 10월 7일 러시아와 모스크바에서 평가전을 갖는다. 10일 스위스에서 예정된 튀니지전은 취소되고 대신 모로코와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신 감독은 이번 유럽 원정을 통해 본격적인 러시아월드컵 본선 준비에 나선다.

신 감독은 당초 예고한대로 해외파로 명단을 채웠다. 신 감독은 최근 "K리그 팀들이 이미 A대표팀을 위해 몇 차례 희생을 했다. 이번 10월 A매치 기간에 K리그 경기가 열린다. 또 팀 전부가 매우 중요한 상황이라 K리거 차출은 민감할 수 있다. 그래서 이번에 해외파를 총동원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한 바 있다.

이번 명단에는 유럽과 중국, 일본, 중동에서 뛰고 있는 태극전사들이 총망라됐다. 유럽파 중에서는 이청용이 복귀했다. '에이스' 손흥민(토트넘) 기성용(스완지시티)을 비롯해 부상인 구자철 지동원(이상 아우크스부르크) 권창훈(디종)도 이름을 올렸다. 관심을 모았던 'U-20 월드컵' 멤버는 이번에도 뽑히지 않았다. 25일 세리에A 데뷔전을 치른 이승우와 최근 지로나B팀에서 꾸준히 출전하고 있는 백승호, 오스트리아 빈의 주전 멤버로 활약하고 있는 이진현 모두 이번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신 감독은 "이승우 백승호 이진현은 팀에 옮긴지 얼마되지 않았다. 어린 선수들이다. 새로운 팀에서 적응할 여유를 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승우는 2주전에 나가야 하는데 그 전까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나 또한 이 세선수는 20세 월드컵에서 같이 해봤기 때문에 모든 것을 알고 있다. 이번에는 쓰지 못한 선수들을 볼 필요가 있었다. 젊다보니 장래성이 더 크다. 코치들이 지켜볼 것이다. 언제든지 준비가 되면 쓸 생각"이라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