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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부산 벡스코서 5G 주제 대한민국 미래상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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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25일부터 28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제 ICT 전시회 'ITU Telecom World 2017'(ITU 2017)에서 'Welcome to 5G Korea(5G로 새로워지는 대한민국으로의 초대)'를 주제로 5G 미래상을 구현한다.

25일 SK텔레콤에 따르면 400m2(약 121평) 규모의 전시관에서 5G, 자율주행, 미디어, 인공지능, IoT(사물인터넷) 등 5개 영역에서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일 계획이다.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2016년부터 에릭슨?인텔과 공동 개발한 5G 이동형 인프라 차량이다. 5G 이동형 인프라엔 5G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필요한 모든 인프라와 서비스가 탑재된 차량으로 이번에 처음 공개됐다. SK텔레콤은 5G가 전국적으로 상용화되기 전까지 5G 이동형 인프라를 활용, 5G 미구축 지역 고객에게 다양한 5G 서비스 체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전시관에선 장비 소개와 함께 8K 360 VR(가상현실) 영상을 초당10MB 속도로 실시간 전송하는 시연 영상을 보여준다.

5G 이동형 인프라 옆엔 자율주행차가 전시된다. 자율주행차는 지난 21일 서울 만남의 광장부터 수원신갈 나들목(IC)까지 약 26km 구간 시험 주행에 성공한 뒤 부산 벡스코에 도착했다. 전시관에선 당시 진행된 시험 주행 모습을 영상으로 만나볼 수 있다. SK텔레콤은 현재 5G 기반 V2X(Vehicle to Everything, 차량통신기술), 초정밀 3D 지도(HD Map), 자율주행용 인공지능 컴퓨팅 등 통신과 자동차를 융합한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SK텔레콤은 5G 시대에 보안의 패러다임을 바꿀 핵심 기술인 양자암호통신도 선보인다. 양자암호통신은 '양자'의 복제 불가능한 특성 등을 이용한 통신 암호 기술로, 현존하는 어떤 해킹 기술로도 뚫을 수 없는 보안 체계로 알려져 있다. SK텔레콤은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양자암호통신에 대한 해킹 시도가 차단되는 과정을 직접 시연하는 한편, 지난 7월 개발에 성공한 세계 최소형 양자난수생성 칩(chip)도 전시할 예정이다.

실감형 미디어와 대형 터치스크린 등 5G 시대에 널리 활용될 첨단 미디어 기술 체험 공간도 마련했다. SK텔레콤은 전시관에 '360도 영상통화' 부스를 설치, 국내 최초로 360도 카메라를 스마트폰에 장착해 영상을 실시간 전송하는 기술을 체험할 수 있게 했다. 터치패드 기능이 탑재된 대형 스크린인 '스마트 월(Smart Wall)'도 설치된다.

인공지능 기기 '누구'의 뒤를 이을 차세대 인공지능 기기도 공개한다. 카메라, 디스플레이, 동작 기능 등이 추가된 이 기기는 영상을 인식하고 움직일 수 있어 한 단계 진화된 인공지능 서비스를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이 기기를 통해 요리법을 안내하고 와인 종류를 감별해주는 등의 새로운 서비스를 시연할 예정이다. 이외에 '누구' 및 스마트홈 체험 공간도 마련, SK텔레콤의 다양한 인공지능 서비스를 이용해볼 수 있도록 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ITU 2017 전시를 통해 5G로 새로워질 대한민국의 모습을 먼저 만나볼 수 있도록 콘텐츠를 구성했다"며 "국내 5G 대표 기업으로서 미래 ICT 기술을 한발 앞서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