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의 부상이 나왔다. 그래도 불행 중 다행이다.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류현지이 상대 강습 타구에 맞았다. 바로 교체됐다.
류현진은 24일(한국시각)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등판했다. 류현진은 1회 1실점을 한 가운데 2회 2사 1, 3루 위기를 넘기며 3회를 맞이했다.
3회 상대 선두타자는 조 패닉. 패닉은 볼카운트 1S 상황서 류현진의 공을 강하게 받아쳤다. 타구는 류현진 쪽을 향했고, 공은 류현진의 왼 팔뚝을 강하게 때렸다. 강습 타구에 류현진도 순간적으로 글러브로 공을 막아보려 했지만, 타구가 워낙 빨라 막지 못했고 공을 던지는 왼 팔뚝을 공에 맞고 말았다.
류현진은 왼손을 털고, 1루에 침착하게 송구해 패닉을 잡아냈다. 하지만 통증을 호소했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과 릭 허니컷 투수코치, 그리고 트레이너가 마운드에 올라 류현진의 상태를 점검했다.
하지만 더이상 공을 던질 수 없다는 판단에 류현진은 곧바로 덕아웃으로 들어가고 말았다.
류현진의 부상 상황이 궁금한 가운데, 이날 경기 중계를 맡은 MBC 스포츠+ 중계진이 류현진의 상황을 전했다. 구장에서 곧바로 X-레이 검진을 한 결과 뼈에는 이상이 없다는 소견을 받았다고 알렸다. 정확한 부상 상태는 추후 확인해야 하지만, 뼈에 이상이 없이 근육만 놀란 정도라면 류현진 입장에서는 천만다행이다. 만약, 골절상이었다면 올해 류현진의 야구는 끝이 날 뻔 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