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치열한 1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KIA와의 경기에 승리하며 KIA와의 승차를 단 반게임차로 줄여놨다.
두산은 22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 6대0으로 승리했다.
두산 선발 장원준은 7이닝 5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13승(9패)째를 거뒀다.
KIA선발 헥터 노에시는 6이닝 7안타 3볼넷 6탈삼진 5실점하며 시즌 5패(18승)를 기록했다.
선취점부터 두산이 올렸다. 허경민이 우전안타로 출루해 1사 1루 상황에서 민병헌이 헥터 노에시의 3구 135㎞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 홈런은 그대로 결승타가 됐다.
4회에도 두산은 도망갔다. 1사 후 타석에 선 양의지는 헥터의 5구 150㎞ 속구를 공략해 솔로포를 터뜨렸다. 3-0.
5회에는 두산이 홈런이 아닌 단타로 점수를 추가했다. 볼넷으로 출루한 민병헌은 류지혁과 박건우의 연속 안타 때 홈을 밟았다. 이어진 무사 1,3루에서 김재환이 다시 우전 적시 2루타를 때려 5-0을 만들었다.
헥터도 막지 못한 두산 타선을 불펜이 막기는 역부족이었다. KIA는 고효준 김윤동 홍건희 정용운 박진태 등 무려 5명의 불펜 투수를 투입했다. 하지만 7회 1사 후 중전안타로 출루한 박건우는 김재환의 우전 2루타때 3루까지 갔고 오재일의 1루 땅볼 때 홈을 밟아 추가점까지 얻었다. 6-0.
반면 KIA 타선은 이날 내내 두산 마운드에 막혀 제대로된 득점 기회조차 얻지 못하고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광주=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