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최양수 대표이사는 17~21일 인도네시아 동부 칼리만탄을 찾아 현지 마이닝 사업 현황을 확인했다.
2014년부터 키데코(KIDECO) 광산에 진출, 해외 마이닝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한화는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신규 제품 및 발파 서비스 공급 계약 등을 이뤄내며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마이닝 사업은 광물 채굴을 위해 필요한 화약 및 뇌관을 비롯한 제품 제조 및 공급과 운반, 천공, 장약, 발파 설계 및 발파 서비스, 폐석 반출을 포함한 광물 채굴을 위한 종합 서비스를 의미한다.
한화측은 최양수 대표가 직원들의 성과를 격려하고 직접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 추가적인 사업 확대를 모색하기 위해 이번 현장경영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키데코 광산 현장에서 키데코 이종범 부사장 등 현지 경영진을 만나 석탄 채굴 현황, 에멀젼 화약의 수요량 등을 직접 꼼꼼히 챙기며 글로벌 마이닝 사업 관련된 전반적인 사항을 확인했다.
또한, 한화의 제품이 사용되고 있는 광산을 찾아 실제 발파가 이뤄지고 있는 현장 등을 함께 참관하기도 했다. 한화의 에멀전 화약은 발파 후 발생하는 후(後)가스 발생률이 경쟁사 제품 대비 낮고 발파 효율이 높아 현지에서 차별화된 화약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최 대표는 키데코 광산 내 한화의 현지 에멀젼 화약 제조 공장을 찾아 생산설비 등을 둘러보며 현지 광산에서 사용되는 제품의 제조공정도 확인했다. 한화는 이곳에서 연간 2만 5000톤의 에멀전 화약 생산 설비 시설을 갖추고 있다.
최 대표는 "2014년 첫 현지 공장 설립 이후, 현재까지 단 한 건의 사고없이 안전하게 공장을 운영해 준 직원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아울러 자카르타 현지 법인 직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최 대표는 "최근에 수주한 사업까지 포함해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 이후 달성한 누적 수주액이 500억원을 넘는다"며 "한화만의 고효율, 친환경적인 제품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며 사업 확대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한화는 현재 해외 마이닝 사업 분야에서 연간 매출 1000억원 규모의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는 2014년 본격적인 해외사업을 시작한 이후 3년만에 이룬 매출 규모이며, 2023년까지 매출 3000억원 이상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