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가수 아무로 나미에(40)가 충격의 은퇴를 선언했다. 'J팝 여왕'의 은퇴 이후 삶은 어떻게 될까.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21일 아무로 나미에의 은퇴 소식을 전하며 "고도(故都) 교토에서 새로운 생활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아무로 나미에는 지난해 가을 교토 시내에 2억엔(한화 약 20억원)의 최고급 아파트를 구입, 은퇴 이후의 삶을 준비해왔다. 40대에 접어든 '여왕'의 마음 속에는 이미 지난해부터 은퇴에 대한 생각이 자리하고 있었던 것.
이날 일본 매체들은 그녀가 은퇴 선언을 앞두고 '이변'의 전조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아무로 나미에는 지난 16-17일 데뷔 25주년 콘서트에서 '수퍼 몽키즈' 시절의 옛 히트곡을 22년만에 부르는가 하면, 코멘트 없이 노래에만 집중하던 평소와 달리 콘서트 말미 "마지막 노래입니다. 감사해요. 또 놀러 오세요!"라고 외치는 등의 행동을 했다는 것.
갑작스런 은퇴 발표에 두번째 결혼에 대한 추측도 제기되고 있지만, 현재로선 구체적인 움직임이 없다는 게 현지 반응이다. 아무로 나미에는 지난 1997년 20세의 나이에 trf의 멤버인 15살 연상 마루야마 마사하루와 결혼했지만, 지난 2002년 이혼했다. 결혼 직후 출산한 아들은 올해로 20세가 된다.
아무로 나미에는 지난 20일 "데뷔 25주년을 기점으로 결의의 뜻을 밝힌다. 2018년 9월 16일 은퇴하기로 결심했다"면서 "남은 1년, 최대한 모든 것을 마음껏 쏟아내겠다"며 깜짝 은퇴를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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