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프레쉬 핸드메이드 코스메틱 브랜드 러쉬(Lush)가 동물대체실험 분야에서 가장 큰 규모의 시상식인 '2017 러쉬 프라이즈(The Lush Prize 2017)' 최종 후보자를 발표했다.
'러쉬 프라이즈'는 동물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러쉬와 영국의 비영리 단체 '윤리적 소비자 연구소(Ethical Consumer Research Association)'가 함께 설립했다. 매년 총 5개 부문(과학, 교육, 홍보, 로비, 신진 연구자)에서 동물실험 근절과 대체실험 활성화에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를 선정한다. 총 상금은 35만 파운드(한화 약 5억 원 상당)이다.
올해는 총 29개국 66팀이 최종 후보자 명단에 올랐다. 특히 전세계의 경쟁자를 꺾고 '2017 러쉬 프라이즈' 최종후보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대한민국의 후보자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과학 부문에는 이수현 박사(바이오솔루션)가, 홍보 부문에는 이귀향 박사(생명과학 연구윤리 서재)와 비글구조네트워크가 그 주인공이다.
2012년부터 현재까지 '러쉬 프라이즈'를 통해 동물대체실험 분야에서의 공헌을 인정받은 26개국 76명의 과학자 및 단체가 150만 파운드(한화 약 22억 원 상당)의 지원금을 수여했다. 특히 2016년에는 최초 한국인 수상자가 나와 이목이 집중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중국, 케냐, 이란, 우크라이나, 그리고 뉴질랜드 등 다양한 국가의 수상자들을 배출하며 글로벌 시상식의 면모를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한편, 11월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러쉬 프라이즈' 본 시상식에서 2017년도 최종 수상자는 확인할 수 있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