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윤계상이 오랜만에 라디오 나들이에 나서 근황과 신작 영화 이야기를 전했다.
18일 방송된 SBS 러브FM '송은이, 김숙의 언니네 라디오' 코너 '은프라 숙프리 쇼'에는 영화 '범죄도시'로 돌아오는 윤계상이 출연했다.
윤계상은 신작 영화에 대해 "2004년도에 일어난 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영화다. 생애 첫 악역에 도전했다"며 "200만 관객이 넘으면 극중 사용한 장발 가발을 쓰고 커피를 나눠드리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이번 악역을 위해 허리까지 오는 긴 생머리를 3개월간 붙이고 다녔다. 윤계상은 "여자분들 정말 대단하시다. 그냥 다니는데도 누가 머리를 잡아 당기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했고, 김숙은 "전지현 씨 머리 스타일을 하고 다녔느냐. 진짜 머리를 길러보면 어떠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윤계상은 "당시 긴 머리를 붙이고 다니면서 실제 제 머리가 길어진 걸 몰랐다. 공항패션에 장발이 잡힌 뒤 악플이 많이 달렸다. 지인들에게도 '무슨 일 있느냐'고 연락이 왔다. 멋있는 사진으로 극복해 보려고 여행 중에도 사진을 계속 올렸는데 회복이 안됐다. 한국에 돌아와서 바로 짧게 잘랐다"고 덧붙여 또 한번 웃음을 안겼다.
윤계상이 '범죄도시'에서 호흡한 상대 배우는 마동석. 윤계상은 마동석에 대해 "제가 어디가서 작은 체구는 아닌데 마동석 형은 다른 별에서 오신 분 같다. 운동을 많이 해서 근육으로 몸을 키웠다. 정말 노력했는데 그만큼은 안되더라. 트레이너에게 '동석이형 만큼 키우고 싶다'고 하니 '불가능하다'고 했다. 3년 준비하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범죄도시' 출연진들이 자주 모이는 곳은 커피전문점이라고. 윤계상은 "술은 잘 안마신다. 마동석 형님과 출연진들은 커피숍에서 자주 모여 담소를 나눈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영화는 1000대 1로 뽑힌 연기파 분들과 함께 했다. 기존 배우들 보다는 새로운 얼굴들 때문에 잘 만들어진 영화다"라며 "관객분들께 신인 배우들과 함께 많이 인사를 다니겠다"고 말해 팬들의 기대를 높였다.
이날 윤계상은 라디오 울렁증에 대해 "god 첫 스케줄이 라디오였는데 실수를 했었다. 끝날 시간이 다 됐는데 곡 소개를 하다가 시간을 많이 넘겨서 당시 기획사 사장님께 많이 혼났다. 그때부터 라디오 울렁증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더 잘생겨진 외모에 대한 칭찬에 "예전에 눈 주름이 쌍꺼풀이 됐다. 나이 드니까 눈꺼풀이 처지면서 접혔다. 요새 느끼하다는 소리를 듣는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의외의 요섹남 매력도 전했다. 윤계상은 "요리 배우는 곳에 3개월간 다닌 적이 있다. 특히 잡채가 자신있다. 저희 어머니께서 요리를 정말 잘하신다"고 전했다.
윤계상은 "지나다니면 절 잘 못 알아 보신다. 알아보시면 '키가 정말 크시다'라는 말을 제일 많이 듣는다"며 "god 때 190cm 넘는 김태우 옆에 있어서 작게 보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윤계상이 출연한 영화 '범죄도시'는 2004년 하얼빈에서 넘어와 순식간에 대한민국을 공포로 몰아 넣은 신흥범죄조직을 일망타진한 강력반 괴물 형사들의 '조폭소탕작전'을 영화화 한 작품이다. 실화에서 소재를 가져온 영화로 '공공의 적' 시리즈, '사생결단' '베테랑' 등의 계보를 잇는 형사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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