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가 세 타석 연속 삼진을 당한 뒤 가까스로 안타를 때려냈다.
추신수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삼진 3개를 기록했다. 전날 4타수 무안타의 부진을 보였던 추신수는 이날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만들었지만, 앞서 세 타석에서 연속 삼진을 당하며 체면을 구겼다. 추신수가 한 경기서 3개 이상의 삼진을 기록한 것은 올시즌 5번째다. 시즌 타율은 2할6푼2리(512타수 134안타)가 됐다. 텍사스는 4대2로 승리, 5연패에서 탈출했다.
추신수는 1회초 무사 1루서 상대 우완 선발 가렛 리차즈의 88마일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3-0으로 앞선 3회에는 선두타자로 나가 7구 승부 끝에 루킹 삼진으로 돌아섰고, 3-1이던 6회에는 바뀐 투수 블레이크 우드에게 역시 루킹 삼진을 당했다.
그러나 추신수는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쳐냈다. 3-1로 앞선 8회 무사 1루에서 상대 투수 제시 차베스의 75.5마일짜리 커브에 가볍게 방망이를 돌려 유격수 안드렐톤 시몬스의 글러브를 스쳐 중견수 쪽으로 빠져나가는 안타를 날렸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홈까지 이르지는 못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