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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롯데-KIA 4연전만 잘 버티면 가을야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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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다 잡았다. 마지막 4연전만 잘 버티면 된다.

역시 SK 와이번스는 가을에 강했다. 날씨가 쌀쌀해지자 '가을 DNA'가 되살아났다. SK는 15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선발 스캇 다이아몬드의 눈부신 완봉 역투에 힘입어 5대0으로 승리했다. 두산 2연전 싹쓸이. 그리고 3연승이다. 5위 SK는 6위 LG 트윈스와의 승차를 2.5경기로 벌리며 가을야구에서 매우 유리한 고지를 밟게 됐다.

최근 방망이의 힘이 살아나고, 선발 야구가 되며 중요한 순간 팀이 되살아난 SK다. 3연승 기간 15점-8점-5점을 득점하며 경기를 잘 풀었다. 3경기 상대가 1, 2위 KIA 타이거즈, 두산이라 걱정이 됐는데 강팀들을 상대로도 훌륭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자신감을 얻었다. 특히, 13일 KIA전 대역전승이 팀 상승의 불씨가 됐다.

SK는 10개팀 중 가장 많은 137경기를 치렀다. 올해 유독 인천에 비가 오지 않아 취소된 경기는 1경기 뿐이었다. 그래서 16, 17일 롯데 자이언츠와 2연전을 치르고 19, 20일 KIA와 2연전을 마치면 29일까지 경기가 없다.

이 롯데-KIA 4연전 결과에 따라 SK의 가을야구 진출도 사실상 결정날 전망이다. 이 4연전에서 5할 승부만 해도 LG와 넥센 히어로즈가 무서운 연승을 하지 않는다고 가정하면 안정권으로 들어갈 수 있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 잘나갈 때 더 조심해야 한다. 롯데도 15일 KIA전 역전 끝내기승에 기분이 좋다. 롯데 역시 아직 3위를 포기하지 않아 총력전을 펼칠 상황이기에 SK 입장에서는 만만히 볼 수 없는 상대다. 다음에 만날 KIA 역시 정규시즌 우승을 위해 1승이 간절한 상황. KIA도 SK처럼 타선이 언제나 터질 수 있는 팀이기에 주의가 필요하다.

SK는 올해 롯데에는 7승6패로 앞서있고, KIA에는 5승9패로 열세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