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카르도 라틀리프의 귀화 절차가 순조롭게진행되고 있다.
대한민국농구협회(KBA)와 KBL(한국농구연맹)은 대한민국 남자농구 국가대표팀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리카르도 라틀리프의 특별귀화를 추진중인 가운데 15일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했다.
라틀리프는 2013∼2014시즌부터 KBL에서 활약했다. 5시즌 동안 평균 17.8 득점, 9.9 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외국선수상을 두차례 수상하기도 했다. 엄청난 체력과 빠른 몸놀림으로 골밑을 지켜왔다.
라틀리프는 지난 1월 언론 인터뷰를 통해 대한민국 국적 취득에 대한 강한 의지와 국가대표선수로 출전해 국제대회 우승에 기여하고 싶다는 열망을 표명했었고, 최근들어 특별귀화가 급물살 타고 있다.
스포츠공정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해 이제 법무부 국적심사위원회에서 라틀리프에 대한 특별귀화를 승인하면 라틀리프의 한국인으로의 귀화가 확정돼 라틀리프는 한국 국적을 가지게 된다.
라틀리프의 귀화가 확정되면 이르면 오는 11월 23일부터 열리는 2019 FIBA 중국 남자월드컵 아시아예선 1라운드부터 라틀리프는 태극마크를 달고 뛸 수 있다. 라틀리프가 한국팀의 골밑을 맡으면 내년에 열리는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등 국제대회에서 도움이 될 듯.
라틀리프가 한국 국적을 취득한다고 해서 KBL에서도 한국인으로 뛰는 것은 아니고 당분간은 외국인 선수로 뛰게 된다. 라틀리프가 국제대회에 출전할 경우 KBL은 대체 외국인 선수가 뛸 수 있도록 허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