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배동 신반포 관련 대형시공사 3곳, 공정위 본사 조사
재건축·재건축 적폐청산 1호로 거론되는 들러리입찰(입찰담합)에 대한 공정위의 대대적인 조사가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최근 방배동과 신 반포 일구 구역에서 벌어지는 중견건설사들의 들러리 입찰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공정위의 칼날이 대형시공사들에게 향하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한 소식통에 따르면 방배동 A,B구역과 관련해 대형시공사 3곳의 본사에 공정위의 수사가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신반포 A,B구역에 이어 전방위로 수사가 진행될 것으로 알려져 일각에서는 수십억의 벌금도 나올 것이란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이유인즉 올 8월 -10월 사이 7조 이상의 수주물량이 나왔고 파트너로 시공사가 결정되고 있는 가운데 짬짬이 입찰이 곳곳에서 이뤄지면서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는 것.
이에따라 관련 조합원들과 조합에서 공정위에 직접신고하면서 파장은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
방배동 한 구역의 조합원은 "과거 방배동에서 들러리 입찰이 진행된 것이 시초가 돼 이곳 조합과 조합원들이 나섰다. 특히 최근 방배동과 신반포에서 들러리 입찰이 이뤄지면서 피해가 심각하다. 경쟁이 아닌 들러리 입찰이 곳곳에서 벌어지면서 사업제안서 역시 허술해 분담금 증가로 피해가 가중되면서 관련 조합원들이 직접신고를 하는 등 피해를 최소하 하기 위해 행동에 나섰다"고 귀뜸 했다.
이번 공정위 조사는 9월, 10월 건설사를 선정하는 국내 최대어로 꼽히는 반포124주구와 미성크로바 역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입찰에 참여하고 입찰을 준비하는 시공사들이 이번 공정위 조사 대상에 포함돼 본사 조사까지 이뤄진 것으로 알려져 파장은 일파만파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 업계관계자는 "최근 중견건설사까지 들러리입찰에 가세하면서 도시정비사업에 적폐청산 으로 꼽히는 입찰담합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파장이 커질 것같다"며 "도시정비사업에서 끊이지 않는 입찰담합은 결국 조합원들의 피해를 가중시키고 있다.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7조원이 넘는 수주물량의 주인이 가려지는 9월. 대형시공사들의 승전보와 더불어 다른 한쪽에서는 입찰담합의 조사가 이뤄지고 있어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