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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정 스리런에 임창용에 만루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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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 최 정이 역전 만루홈런을 쏘아올렸다.

최 정은 1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서 3번-3루수로 선발출전해 9-10으로 쫓아간 7회말 2사 만루서 통괘한 그랜드슬램을 쏘아올렸다.

이날 3회말 스리런포를 쳐 44호 홈런을 기록한 최 정은 이번 만루홈런으로 45홈런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KBO 3루수 최다홈런인 2002년 SK 호세 페르난데스의 45홈런과 타이 기록이다.

5-10에서 4점을 뽑은 7회말 2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최 정은 임창용과 맞대결을 펼쳤다. 전날 7회말에도 임창용과 만난 최 정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이날은 결과가 달랐다.

볼카운트 2S에서 볼 2개를 골라 2B2S에서 임창용의 6구째 146㎞의 직구가 바깥쪽 높은 스트라이크존으로 오자 자신있게 방망이를 돌렸고, 친 뒤 곧바로 오른팔을 번쩍 치켜들며 홈런임을 직감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