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은 사랑한다' 임시완-홍종현이 결국 칼 끝을 서로에게 겨눈다.
MBC 월화특별기획 '왕은 사랑한다'(제작 유스토리나인, 감독 김상협, 작가 송지나)는 고려 시대를 배경으로 세 남녀의 엇갈린 사랑과 욕망을 그린 팩션 사극. 종영까지 단 6회만을 남겨두고 더욱 쫄깃한 전개와 긴장감 넘치는 갈등으로 극적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임윤아(은산 역)와 왕좌를 사이에 두고 반목하게 된 임시완(왕원 역)과 홍종현(왕린 역). 이들의 겉잡을 수 없는 오해와 갈등이 안타까움을 자극하는 가운데, 급기야 임시완과 홍종현이 살벌하게 칼을 부딪히고 있는 모습이 공개돼 긴장감을 증폭시킨다.
두 사람은 칼을 부딪히며 한치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듯 서로를 노려보고 있다. 부릅뜬 두 눈과 살벌한 눈빛, 꽉 다문 입술이 깊어진 갈등의 골을 드러낸다. 먼저 칼을 뽑아 든 것은 임시완이다. 그 동안 '나의 린'은 그러지 않을 것이라며 홍종현을 향한 강한 믿음을 드러냈던 임시완은 심기가 뒤틀린 표정으로 홍종현을 공격하고 있다.
이어 임시완과 홍종현은 날카로운 칼을 사이에 두고 분노를 폭발시키며 초근접 아이컨택을 펼쳐 심장을 쫄깃하게 만든다. 마치 맹수가 적을 탐색하는 듯 적대적이고 매서운 두 절친의 눈빛이 심박수를 상승시킨다. 동시에 이들이 무슨 일로 서로를 향해 날카로운 칼 끝을 겨누게 된 것인지, 견고할 줄만 알았던 이들의 브로맨스에 생긴 치명적 균열이 어떤 전개를 불러올 지 기대감을 자극한다.
한편 '왕은 사랑한다'는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팩션 사극으로, 이제 종영까지 단 6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오늘(12일) 밤 10시 MBC에서 방송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