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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투 끝 역전승' 김태형 감독 "무슨 말이 필요 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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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4시간 51분 혈투 끝에 값진 승리를 챙겼다.

두산은 1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서 14대13으로 승리했다. 선발 더스틴 니퍼트가 3⅓이닝 11실점으로 무너졌지만, 타선이 위력을 발휘했다. NC 투수들을 상대로 차곡차곡 점수를 따라붙었고, 8회초 3점 홈런 2방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대타 닉 에반스가 추격의 스리런을 터뜨린데 이어 오재일이 NC 임창민을 상대로 역전 스리런까지 쏘아올리며 리드를 빼앗았다.

이날 승리로 2위 두산은 3위 NC와 2.5경기 차로 멀어졌다.

경기 후 두산 김태형 감독은 "무슨 말이 필요 있겠나. 우리 선수들 정말 수고했다. 앞으로 남은 경기 부담감 갖지 않고 편하게 임해주길 바란다"며 소감을 밝혔다.

창원=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