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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정원' 측 "제22회 BIFF 개막작 선정" (공식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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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미스터리 영화 '유리정원'(신수원 감독, 준필름 제작)이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적으로 선정됐다.

부산영화제 측은 11일 제22회 부산영화제 개막 공식기자회견을 통해 '유리정원'이 개막작으로 선정됐음을 밝혔다. '유리정원'은 홀로 숲 속의 유리정원에서 엽록체를 이용한 인공혈액을 연구하는 과학도를 훔쳐보며 초록의 피가 흐르는 여인에 대한 소설을 쓰는 무명 작가의 소설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세상에 밝혀지게 되는 충격적인 비밀을 다룬다.

문근영이 박사과정 연구원생인 과학도 재연 역을 맡아 그간의 작품들과는 또 다른 새로운 분위기의 캐릭터로 오랜만에 관객들과 만난다. 2015년 '사도'(이준익 감독) 이후 2년 만의 영화 복귀작이라 많은 화제를 불러모으고 있다.

또한 대한민국 여성 최초로 칸,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한 신수원 감독의 신작이라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신수원 감독은 '마돈나'로 2015년 칸국제영화제 주목할만한 부문에 초청되고, '명왕성'으로 제63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수정곰상 특별언급상, 제11회 피렌체 한국영화제 심사위원상, 제6회 시네마디지털서울 무비꼴라쥬상, 단편영화 '순환선'으로 제65회 칸영화제 카날플뤼스상, 장편영화 데뷔작 '레인보우'로 제23회 도쿄국제영화제 아시아 영화상을 수상한 세계적으로 인정 받는 감독이다. 이번 '유리정원'이 부산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면서 또 다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게 됐다.

이어 공개된 '유리정원' 부산영화제 2종 포스터는 개막작 공식 포스터와 해외 마켓용 포스터로, 개막작 공식 포스터는 나비를 든 문근영의 순수한 모습과는 대비되는 가시덤불과 '순수한 건 오염되기 쉽죠'라는 카피 문구의 이질적인 조화가 묘한 매력을 전하며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녹음이 우거진 숲 속에 숨어있는 유리정원, 그리고 그 안에 앉아 있는 문근영의 이미지가 어우러진 해외 마켓용 포스터 또한 신비한 아름다움을 전한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내달 12일부터 21일까지 열리며 '유리정원'은 12일 개막식에서 월드 프리미어 상영으로 공개된다.

한편, '유리정원'은 베스트셀러 소설에 얽힌 미스터리한 사건, 그리고 슬픈 비밀을 그린 작품이다. 문근영, 김태훈, 서태화 등이 가세했고 '명왕성' '마돈나'의 신수원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올해 하반기 개봉 예정.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영화 '유리정원'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