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청춘시대2' 박은빈이 잃어버린 어린 시절의 기억을 찾아 나섰다. 1년 전부터 시청자들을 궁금하게 했던 그녀의 과거 이야기가 조금씩 풀린 것. 시청률은 2.82%(닐슨코리아, 전국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지난 '청춘시대'의 최고 시청률 2.51%를 뛰어넘은 수치다.
지난 9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청춘시대2'에서 송지원(박은빈)은 어린 시절 사진 속 문효진의 정체를 찾기 위해 자신이 졸업한 초등학교를 찾아갔다. 사진 속 얼굴과 사진 뒤에 적혀있는 효진의 이름을 보고도 아무것도 떠올리지 못했던 지원이 초등학교 동창 결혼식에서 그녀를 기억하는 친구를 만났었기 때문.
임성민(손승원)과 함께 찾아간 모교에서 지원은 자신을 알아보는 선생님을 만났다. 멀쩡한(?) 지원의 모습에 놀란 선생님은 효진이 전학 간 3학년 여름 이후로 지원이 존재감 없던 조용한 아이에서 거짓말하는 시끄러운 아이로 성격이 변했다는 이야기를 했다. 이에 지원은 초등학교 3학년 여름에 있었던 일을 찾기 위해 효진이 전학 간 학교로 향했다.
먼 길을 달려 도착했건만, 개인 정보 보호법 때문에 효진의 정보를 알려줄 수 없다는 학교 측. 굴하지 않고 담당 직원의 주위를 맴돌며 애원하는 지원을 바라보던 한 직원은 "우리 손녀딸은 이름이 조최서아예요. 며느리 성씨가 최 씨 거든. 엄마 성씨가 두 자면 어떻게 되나. 이상하잖아, 문남궁효진"이라며 혼잣말을 하는 척, 힌트를 흘렸다.
눈치 빠른 지원은 성민과 함께 남궁 성씨를 가진 아이의 집을 찾아갔으나, 효진이 중학교 때 집을 나간 후 연락이 두절됐다는 사실 외에는 알 수 있는 게 없었다. "진짜 기억해야 되는 거면 기억하고 있을 거야. 잊어버려"라며 위로하는 성민에 지원은 "잊어라. 레드썬"이라며 장난으로 받아쳤지만, 자신이 기억하지 못하는 과거에 대한 불안감을 떨쳐내지 못하는 듯했다.
효진과 찍은 사진을 바라보던 지원은 "비슷한 두 아이. 무슨 이유로 두 아이의 운명이 갈린 걸까?"라는 의문을 던졌다. "누구도 알아차리지 못한 아주 작은 이유로 내 인생이 지금과는 전혀 다른 곳으로 치달았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겁이 났다"고 고백, "그 사소한 이유가 내 것이 아니어서 다행이구나 안도하면서 나는 또 다른 아이에게 미안해졌다"며 밝은 얼굴 속에 감춰져 있던 지원의 속마음을 드러냈다.
효진에게는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겼고 지원은 기억을 잃어버린 그 날. 두 아이에겐 어떤 일이 있었으며, 그날의 일로 고통받던 효진은 현재 어떻게 살고 있을까. '청춘시대2', 오는 15일 밤 11시 JTBC 제7회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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