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경기는 우리 선수들이 반성해야 한다.
10일 오후 5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K리그 클래식 28라운드 전북-강원전, 전북은 이승기의 해트트릭 활약에 힘입어 4대3으로 승리했다. 이승기의 해트트릭 최단시간 대기록과 승리에도 불구하고 최강희 전북 감독은 굳은 표정이었다. 4-1로 앞서다가 4대3까지 추격을 허용한 부분에서 문제를 제기했다. 아래는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전주=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경기 총평은?
▶홈경기는 결과도 중요하지만 내용도 중요하다. 우리 선수들도 잘 알고 있다. 오늘 전반 초반 실점, 후반전 45분을 보면 우리선수들이 반성해야 한다. 이기고 있을 때 경기운영 어떻게 해야하나, 후반전 한두선수가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 보이면 경기결과까지 뒤집힐 수 있다. 잘한 점 있지만 잘못된 점은 선수들이 반성해야 한다. 홈에서는 절대 이런 경기력 또 보이면 안된다. 분명히 오늘 90분 보면 우리팀이 어수선한 상황, 대표선수가 6명이 빠졌다는 것, 나머지선수들로 훈련했지만 경기결과보면 어려운 상황이다. 오늘 고비였다. 오늘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는데 이기는 경기 했으니까 9월 남은 3경기 집중력 찾아야 한다. 잘못된 부분 보완해서 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
-구체적으로 후반전 문제점은?
▶후반 15분을 집중력을 가져야 한다. 상대가 공격적으로 나올 때 수비밸런스를 유지해야 한다. 한교원이 찬스 놓친 게 좋은 예다. 그런 장면에서 상대가 사기가 못올라오게 결정지어줘야 한다. 그런 장면 놓치고 실점장면 안좋게 됐고 쫓기는 경기 하게 됐다. 전체적으로 어수선했다. 실점 이후 집중력 높아졌다가, 후반전 내내 어수선했다. 정신력, 집중력을 그래서 이야기한다. 우승까지 가려면 그런 부분을 고치지 않으면 매경기 어려워질 수있다.
-이승기 해트트릭 평가해달라.
▶이승기 선수는 철이 들었다. 제대하고 큰 부상 때문에 수원 원정때 한두달 고생했다. 양쪽 발목 안좋다. 드리블이 많고 턴 동작이 많아 고질적인 부상이 있다. 군대 가서도 축구하지 말고 재활하라고 할 정도로 요즘은 제대하고 웨이트, 보강훈련을 많이 한다. 요즘은 꾸준하게 슈팅이나 개인능력이나 갖고 있는 선수인데 부상 때문에 고생했다. 90분을 뛸 수 있는 체력이 되고 몸이 되면 언제든지 좋은 활약 할 수 있는 선수다. 놓칠 수도 있고 애매해질 수 있었는데 팀에도 도움을 줬고, 이승기 선수가 올해 30인데, 본인의 경기력, 부상으로 위축된 부분을 훌훌 털어버리고 벗어났으면 좋겠다.
-이승기에게 목포 전지훈련이 도움이 된 측면은?
▶수원 부상 이후로 제대하면서 유리멘탈이라고 하는데 예민하고 그런 부분에 부상 때문에 소심해져 있었다. 이번 기회에 같이 양쪽 발목 재활하지 않으면 선수생활 단명될 수 있다. 능력을 팀에서 몇손가락 안에 들 정도다. 부상이 반복되면서 수원전 부상 이후로 꾸준하게 재활 노력을 해줬고, 휴식기 통해 체력운동한 것이 나타났다. 선수가 몸 상태가 꾸준하게 90분 소화할 능력이 되면 자기가 가진 감각, 장점을 발휘할 수 있다. 그런 트라우마를 털어버리고 이승기 선수가 좋은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
-수비적으로 약했던 부분은?
▶김진수 ,이용 장기 부상이다. 현대축구 사이드에서 1대1, 지구력, 스피드, 빌드업을 갖춰야 한다. 정상급 팀은 좋은 윙백을 보유해야 한다. 박원재 최철순 10년 가까이 저하고 하고 있다. 최철순도 고군분투했지만, 사이드가 계속 문제다. 계속 보강하고 있는데도 이런 문제가 나온다. 수비 집중력, 수비 밸런스가 후반전에 무너졌다. 에델, 로페즈에게 계속 그 부분 요구하는데 잘 안된다. 수비가 전체적으로 약하다고 하면 조직으로 버텨야 되는데 후반에는 그부분이 전혀 안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