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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 '진짜 사나이' 택연-JYP, 조용한 입대 응원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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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2PM 택연이 4일 군입대 했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2PM 택연은 오늘 오후 2시 경기도 고양시 성석동 백마부대 신병교육대를 통해 입대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병역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입대하는 바, 조용히 입대하고 싶다는 본인의 의지에 따라 가족과 멤버들의 배웅아래 이날 입대했습니다"라고 밝혔다.

택연은 2008년 허리 디스크 등으로 공익근무요원에 해당하는 판정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2010년 12월 군 입대를 위해 미국 영주권을 포기했다. 당시 그는 북한의 연평도 도발로 나라가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자 추후 현역으로 군에 입대해 나라를 지키겠다는 결심을 한 것으로 알려져 사회적인 귀감이 됐다.

이후 택연은 현역 판정을 받기 위해 고군분투 했다. 공익 판정 사유가 된 허리 디스크를 고치기 위해 2PM 그룹 활동과 연기 활동을 병행하면서 2012년과 2013년 두 차례에 걸쳐 디스크 수술을 받았다. 그러다 2013년 일본 활동 중 팔이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음에도 현역 판정을 받기 위해 부상 부위를 고정시킨 철심 제거 수술을 감행하기도 했다.

이렇게 고달픈 과정을 거쳐 원하던 현역 판정을 받아내자 택연은 환호하기까지 했다. 일반적으로 해외 영주권자는 군 면제를 받고, 부상을 당한 운동선수나 연예인들도 공익 근무로 대체하는 추세인데 택연은 이 모든 혜택 아닌 혜택을 포기하며 현역 입대를 자처한 것이다.

칭찬받아 마땅할 일이지만 택연은 끝까지 조용한 입대를 선택했다. 3일 2PM 데뷔 9주년 기념 콘서트와 V라이브 등이 있었음에도 입대와 관련된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소속사와 SNS 등을 통해 입대 사실을 밝히는 방안 또한 논의했지만, 택연은 조용히 입대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고 소속사 또한 그의 의견을 존중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택연의 입대사실은 알려지지 않았고, 그는 2PM 멤버들과 가족들의 배웅 속에 백마부대 신병교육대에 입소했다.

네티즌들 또한 택연의 조용한 입대에 박수를 보내는 분위기다. 군입대조차 자기PR 수단으로 사용하고, 정작 군 생활은 제대로 하지 않는 일부 연예인에 비해 귀감이 되는 훈훈한 케이스라는 의견이다.

택연은 2008년 2PM으로 데뷔, '10점 만점에 10점' '하트 비트' '핸즈 업' 등의 히트곡을 발표했다. 또 2010년 KBS2 '신데렐라 언니'를 통해 연기자로도 변신, '드림하이' '후아유' '참 좋은 시절' '싸우자 귀신아' 등에 출연했으며 최근 방송 중인 OCN '구해줘'에도 한상환 역으로 출연했다.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