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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 선발제외 KIA. 안정권? NO. 더 멀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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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김기태 감독의 선수 보호는 계속된다.

KIA가 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올시즌 최종전에 라인업을 살짝 바꿨다.

KIA의 부동의 4번타자 최형우에게 휴식을 줬다. 주전포수 김민식도 선발에서 빠져 벤치에서 시작하고, 김주찬도 벤치에서 대기한다.

김 감독은 이날 최형우를 선발에서 제외하면서 김호령을 중견수로 선발로 냈다. 한승택이 포수마스크를 쓰고, 서동욱이 1루수로 나섰다.

이명기가 좌익수, 버나디나가 우익수로 위치를 바꿨고, 타순도 나지완이 4번을 맡고, 5번 안치홍, 6번 이범호, 7번 서동욱, 8번 한승택, 9번 김호령으로 조금씩 타순이 조정됐다.

김주찬은 전날 대타로 나와 수비도 하면서 뛸 수 있는 몸상태이지만 김 감독은 휴식을 더 주면서 경기 후반 우타자 대타로 기용할 예정이다.

5연승에 기여한 필승조 김세현과 김윤동도 휴식을 주기로 했다. 김세현과 김윤동은 나란히 지난 1일 광주 두산전과 2일 고척 넥센전에 연이어 등판했었다.

김 감독은 "(최)형우를 선발에서 뺐다. 다리가 조금 뭉쳐있다. 대타로는 생각해 볼 수 있다"라고 했다.

주전급 선수들이 많이 빠졌다고 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5.5게임차로 2위 두산 베어스와의 차이를 벌렸기 때문은 아니다. 김 감독은 "아직 안정권이라고 하긴 힘들다. 최소 다다음주까지는 경쟁을 해야한다"라고 말했다.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선수들의 체력과 부상 관리를 위해 휴식을 주기로 했다.

김 감독은 올시즌 내내 주전 선수들을 관리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양현종과 헥터 노에시, 팻 딘 등 선발 투수들도 충분한 휴식을 주면서 기용하고 있다.

주전과 백업의 실력차가 크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부상, 체력관리가 중요했다. 참고 참았던 결정이 이제 1위라는 결실로 다가오고 있다. 고척=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