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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핏!"…'언니네' 김생민. 욜로족에 맞서싸우는 남자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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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언니네라디오' 김생민이 최근 '라디오스타'에서의 논란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송은이-김숙의 '언니네라디오'는 1일부터 낮 12시로 시간대를 옮겨 점심시간대에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는 '통장요정' 김생민이 출연했다.

이날 송은이와 김숙은 "요즘 가장 핫한 남자, 제 1의 전성기를 맞이한 통장요정"이라고 소개했다. 김생민은 "사실 그렇게까지 바쁘진 않다. 원래 규칙대로 살고 있다"며 웃었다. '다른 방송을 찍으면서 라디오하는 모습이 낯설다'는 말에는 "관찰하는 프로그램과 약속하는 순간부터 노동이 시작된다. 그 순간부터 내가 이 프로그램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 하루에 10시간 정도 나를 따라다니는데 '어떻게 매일 똑같냐'고 하더라"고 털어놓았다.

김생민은 최근 김숙-송은이의 팟캐스트 및 '김생민의 영수증' 등의 인터넷 라디오를 통해 절약 꿀팁을 소개해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요즘 '잘 되지 않았냐'는 인사를 많이 받아서 기쁘다. '동물농장'과 영화 소개 프로그램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면서 "달라진 것 같진 않다. 지금은 그때보다 조금 더 존중 받으면서 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김생민은 자신이 진행중인 '연예가중계-게릴라데이트'에 대해 "1회 게스트가 현빈씨였다. 15년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리포터계의 송해'와 '통장요정' 중 하나를 고르라는 말에 "리포터계의 송해를 고르겠다. 통장요정은 김숙씨가 '이거 1년 이상 못간다'고 충고해줬다"며 웃었다. 이날 방송에는 "소비하려다 머릿속에 '스튜핏!'이란 김생민 목소리가 들려 내려놓은 적이 있다"는 청취자들의 간증이 뒤따랐다. 김숙은 "김생민은 수많은 욜로(YOLO)족에 맞서 싸우고 있다"며 웃었다.

김생민은 '연예인병을 조심하라'는 말에 "저도 궁금하다. 45살이 연예인병이 걸릴 수 있는지"라고 너스레를 떠는가 하면, '소비요정' 김숙에 대해 "제 말을 진지하게 잘 듣은 뒤 산다. 보조개 보이는 웃음으로 사는데 뭐라 할 수가 없다"고 털어놨다.

김생민은 방송이 많아져도 새로 구입한 패션아이템이 없다고 답했다. "옷은 충분하다. 아직 안 보여드린 옷도 있다. 겨울이 오면 겹쳐입으니까 괜찮다"면서 "셔츠는 3-5개다. 셔츠 돌려입는 건 다 들켰다. 아내나 처가에 부담드리기 싫으니 '저 셔츠 많다'고 말했다"면서 웃었다.

이어 "15-20년간 진짜 열심히 했는데, 화면에 제 얼굴은 안 나오고 손만 나온다"면서 "시간 잘 지키고 옷을 깨끗이 빨아서 입으면 된다. 어차피 새 옷 사입어도 방송엔 안 나온다. 그러니 옷보다는 '(정보)전달을 잘하자'라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신세진 사람들에게 술한잔 살까 하는 생각 해봤냐'는 질문에 "있다. 송은이 김숙 정상훈 정성화 신동엽 김경식 등"이라고 답했다. 송은이는 "10명이 안된다"며 웃었다.

김생민은 '햄버거는 명절에 먹는 것'이라는 말에 "명절에 조카들 입막음용으로 먹는다는 뜻"이라고 해명하는 한편 '점심값으로 7500원을 썼다'는 청취자의 사연에 "절실함이 있다면, 도시락을 싸보시는 걸 권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절실함이 있으시다면 적더라도 저축에 도전하시라. 3키로 정도 빼는 다이어트와 240만원 타는 적금은 둘다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추천하기도 했다. 그는 "외식은 2주에 한번 정도"라며 "아이들이 있으니까 피자도 가끔 먹으러가고, 구워서 나오는 돼지갈비도 먹으러 간다"고 설명했다.

김생민은 "열심히 일하고, 일이 더 들어오면 더 하겠다. 송은이 김숙 씨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