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하지원의 부임으로 패밀리 전원 승선을 완료한 드라마 '병원선'이 본격적인 항해 시작을 예고했다.
오늘(31일) 방송되는 MBC 수목미니시리즈 '병원선'(극본 윤선주, 연출 박재범, 제작 팬엔터테인먼트) 3, 4회분에서는 마지막으로 병원선에 탑승한 송은재(하지원)의 고군분투 병원선 적응기와 열악한 병원선에서의 첫 수술 집도를 비롯해 그녀가 병원선에 오게 된 진짜 이유에 대한 실마리가 제공될 예정이다.
공개된 3, 4회 예고 영상에는 병원선에 오른 송은재가 병원선 식구들과 첫 만남부터 환자에 대한 견해 차이로 시작된 갈등으로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30분 안에 수술을 하지 못하면 환자를 잃을 수도 있다는 은재에게 곽현(강민혁)은 "위험한 상황에서 수술하다 무모한 의사 손에 죽을 수도 있죠!"라며 열악한 병원선에서의 수술을 반대한다.
또한 지난 30일 방송에서 송은재가 갑자기 병원선에 부임하게 된 진짜 이유에 대한 실마리도 제공된다. 지난 방송 이후 "엄마의 죽음으로 충격을 받아 갑자기 병원선을 선택한 거냐"며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한 가운데 공개된 예고 영상은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의사가 사고 치면 뻔한 거 아니에요?" "환자를 죽였다지?" 등 의료 사고의 가능성에 대한 대사를 통해 '왜 잘나가던 외과 의사가 병원선에 부임했는지'에 대한 병원선 식구들의 의심과 갈등이 싹텄음을 보인 것. 과연 은재가 병원선에 오르게 된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
한편 슬금슬금 피어나는 의료사고 소문에 의한 병원선 사람들과의 연이은 갈등 속에서도 송은재는 "선택해요! 이대로 환자 죽게 할 건지, 환자 목숨 나에게 맡겨볼 건지!"라며 환자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 할 것임을 예고했다.
제작진은 "송은재가 병원선에 오게 된 진짜 이유가 차차 밝혀진다. 단순히 엄마의 죽음 때문에 내린 결심은 아니다. 은재를 마지막으로 병원선의 멤버가 모두 탑승한 만큼 앞으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될 것"이라며 오늘 방송에 대한 흥미를 높였다.
실력 있고 잘나가는 외과 의사였지만 병원선에서는 그저 '굴러들어온 모난 돌'일뿐인 송은재는 과연 병원선 식구들과의 동고동락에 성공할 수 있을지. '병원선'. 오늘(31일) 밤 10시 3, 4회 MBC 방송.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