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충제 계란에 햄버거병 등 먹거리 공포가 확산되면서 외식 업계 키워드로 안전 먹거리가 대두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도 먹거리 관련해 관련 부처를 질책할 정도다. 여기에 최저임금 인상까지 더해지면서 올해 하반기 천연재료 사용과 인건비 절감 아이템이 크게 관심받고 있다. 이상헌 창업경영연구소장은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가성비가 창업시장 키워드였다면 최근에는 인건비 절감과 먹거리 웰빙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며 "경기 회복세가 주춤하면서 소자본에 대한 예비창업자의 관심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세탁전문 프랜차이즈 월드크리닝의 장점은 일본에서 직수입한 장비로 높은 품질을 자랑하면서도 소자본 창업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월드크리닝은 2012년 한국소비자 만족지수 1위, 2013년 상생브랜드 대상, 2014년 중소기업청장상, 2016년 중기청 우수프랜차이즈 수준평가 1등급 등을 수상한 대표적 세탁편의점 브랜드다. 월드크리닝의 또 하나의 장점은 예비창업자에 맞춘 다양한 가맹점 시스템이다. 일반 세탁편의점에 이어 셀프세탁서비스인 코인론드리숍(Coin Laundry shop)도 운영 중이다. 투잡창업으로도 적합하다는 평가다.
덮밥&이자까야 바베더퍼와 퓨전국수전문점 국수시대의 특징은 주방을 중심으로 바(bar) 형태로 실내를 디자인해 종업원 없이도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주문은 매장에 비치된 식권발매기를 통해 하면 된다. 고객들이 직접 주문하도록 만들었다. 바베더퍼는 일본식 밥집 콘셉트다. 메뉴는 탄두리, 바비큐, 짜장페퍼 등 12종이다. 국수시대는 매장에서 직접 닭을 삶아 기본 육수로 사용해 맛이 담백한 게 특징이다. 메뉴는 해물볶음국수, 커리국수, 크림국수, 비빔국수 등 다양하다. 생맥주도 저렴하게 판매하면서 저녁 고객까지 잡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닭강정 브랜드 가마로강정은 소자본 아이템인데다 쌀가루 등 천연재료를 사용해 건강한 치킨을 표방하고 있다. 가마로강정의 특징은 전통방식 가마솥에서 일정한 온도로 튀겨낸다는 점이다. 재료에 고르게 열을 전달하기 위해서다. 파우더는 쌀가루다. 소화율을 높이고 칼로리를 낮췄다. 이로 인해 더욱 바삭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튀김유는 100% 프리미엄 해바라기씨유를 사용한다. 아울러 특허받은 염장기술로 인체에 유해한 화학첨가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가마로강정은 최근 청·장년층을 대상으로 창업을 지원하는 상생 프로젝트 '청년&장년 장사꾼을 모집합니다'도 운영중이다.
9월 30일까지 창업을 희망하는 이들의 지원서를 접수한 후 창업에 들어가는 제반 비용 전액을 가마로강정 본사가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가마로강정은 나이, 학력에 대한 제한은 없으며 본사가 시설투자와 임대료 등을 지원하고 운영 노하우까지 전수해 지원자들을 '프로장사꾼'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