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tvN '크리미널마인드'가 매회 에피소드에 풍성하고 다채로움을 더하는 특별출연진을 대거 포진 시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이에 '크리미널마인드' 1회에 문을 열었던 김인권을 필두로 오연수, 임수향, 조한철, 이윤미, 정태우까지 드라마의 긴장감을 쥐락펴락했던 베테랑 배우들의 특별출연 활약상을 다시금 되짚어 봤다.
# 김인권, 다정하고 푸근한 인상 뒤에 숨겨진 살인마의 본능 담아내!
그간 소탈하고 친근한 배우로 대중들에게 각인돼 있던 김인권이 보호감찰관 안상철이자 여성들을 살해하는 범인으로 등장한 것만으로도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임팩트를 새기기에 충분했다. 이에 김인권은 "첫 에피소드의 범인이라 책임감과 부담감이 남달랐지만 현장에서 감독님과 배우들이 따뜻하게 맞아주어 기분 좋게 촬영할 수 있었다. 지금도 드라마를 지켜보며 항상 응원하고 있다"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 오연수, 강인한 아내이자 엄마의 표본! 비극적인 최후로 안방극장 눈물샘 터뜨려!
오연수는 NCI 팀장 강기형(손현주 분)의 아내로 서혜원 역을 맡아 따뜻하고 배려 넘치는 배우 본연의 분위기와 일치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강기형을 대신해 NCI를 챙기고 남편을 다독이는 그녀의 자상한 면모로 훈훈함을 선사했던 바. 그러한 그녀가 리퍼(김원해 분)에 의해 결국 목숨을 잃고 마는 장면은 모두를 충격에 빠뜨리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끝까지 남편을 탓하지 않으며 남겨질 이들을 걱정하는 그녀의 목소리는 눈물샘을 자극, 배우 오연수의 진가를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게 했다.
# 임수향, 용의자의 아내가 아니라 바로 범인! 소름 돋는 반전의 주인공!
지난 '크리미널마인드' 6회에서 예상치 못한 반전으로 안방극장을 경악으로 물들인 주인공은 바로 송유경 역의 임수향이었다. "송유경은 가정폭력에 시달리면서도 자신의 인생에서 남편이 전부라고 생각하는 인물로 그려지기 때문에 뒤에 정체가 밝혀졌을 때 충격을 더 주기 위해서라도 더 불쌍하고 연약하게 보이려고 노력했다"는 임수향의 말처럼 그녀는 극과 극을 오가는 소름 돋는 연기로 안방극장을 장악했다.
# 조한철, 내면의 분노가 극단적인 폭력성으로 분출된 살인마의 두 얼굴 그려내!
묻지마 총기 살인사건의 범인 장기태 역을 맡은 조한철은 전혀 다른 두 감정을 지닌 인물의 심리와 행동을 탁월하게 표현해냈다. 그는 "극단적인 폭력성을 가진 살인자, 가정에 충실히 희생할 줄 아는 아빠, 상사 앞에서 초라할 수밖에 없는 직장인의 모습을 선명하게 드러내려고 했다"며 연기 포인트를 전했다. 양극단을 넘나드는 조한철의 열연은 드라마에 강한 긴장감을 부여하며 호평을 얻었다.
# 이윤미, '우리집에 왜 왔니' 아이를 향한 삐뚤어진 애정! 싸늘한 눈빛으로 표현!
이윤미는 과거 양부모로부터 받은 학대를 자신이 납치한 아이들에게 똑같이 돌려주고 있던 이상희를 맡아 존재감을 더했다. 또한 그녀가 흥얼거리는 '우리집에 왜 왔니'의 음산함은 보는 이들의 머리를 쭈뼛하게 만들었을 정도. 이윤미는 "극 중 이상희에 몰입한 나머지 아역 배우들이 놀랐을 까봐 걱정이 많이 됐다. 그래서 촬영 중간 틈틈이 사과를 하고 달래줬다"며 비하인드를 전해 미소를 유발했다.
이 외에도 지난주 방송된 '크리미널마인드'에서는 정태우가 등장해 또 한 번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 시키고 있다. 그의 미스터리한 정체에 의견이 분분하게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NCI가 이를 어떻게 밝혀낼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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