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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G 연속 선발' 권창훈, 신태용호 중원도 꿰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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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창훈(디종)이 착실히 입지를 키우고 있다.

권창훈은 27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디종 스타드 가스통제라르에서 열린 몽펠리에와의 2017~2018시즌 프랑스 리그1 4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56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소속팀 디종은 시즌 첫 승을 따내며 무승 고리를 3경기에서 마감, 하위권 탈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미드필더 권창훈은 지난 시즌 디종에 둥지를 틀었지만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올 시즌 달라졌다. 지난 라운드에 스타드 렌전에 선발로 나서 골 맛을 본 권창훈은 이번 몽펠리에전에도 선발로 나서며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경기력도 좋다. 권창훈은 한 템포 빠른 패스 타이밍과 저돌적인 돌파, 그리고 예리하고 정확한 왼발 킥으로 디종 공격을 이끌었다. 전방 압박과 수비가담도 돋보였다.

권창훈의 활약은 신태용호에도 큰 힘이 될 전망이다. 31일 이란과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9차전을 벌이는 신태용호. 신태용 감독은 전력 노출을 최소화하며 이란전을 대비하고 있다.

'난적' 이란과의 대결은 언제나 부담스럽다. 이번엔 더욱 그렇다. 중원의 핵 기성용(스완지시티)이 부상서 회복중이라 출전 불투명하다. 중원 구성은 신태용호가 풀어야 할 숙제다. 이런 상황에서 상승일로인 권창훈의 존재는 반갑다.

왼발잡이 권창훈은 2선 전지역을 소화할 수 있다. 중앙 미드필더는 물론 측면에서도 뛸 수 있다. 상황에 따라선 높은 위치까지 올라가 셰도 스트라이커 옷까지 입을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 활동량도 풍부해 중원에 큰 힘을 불어넣을 수 있는 카드다.

권창훈은 경기 후 바로 귀국, 28일부터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진행되는 A대표팀 훈련에 합류해 담금질에 돌입한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