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임창정(44)이 후배 정상훈(41)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다.
코미디 영화 '로마의 휴일'(이덕희 감독, 전망좋은영화사 제작)에서 삼총사의 해결사이자 정신적 지주 인한을 연기한 임창정. 그가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가진 스포츠조선과 인터뷰에서 영화 속 비하인드 에피소드와 근황을 전했다.
노래면 노래, 연기면 연기,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선보이는 멀티엔터테이너 임창정. '로마의 휴일'은 그에게 영화 '사랑이 무서워'(11, 정우철 감독) 이후 6년 만의 코미디로 관심을 받고 있는 것.
임창정은 '로마의 휴일'로 첫 호흡을 맞춘 정상훈에 대해 "사실 나는 이번 작품은 정상훈한테 묻어가려고 했다. 그때 스타는 아니었는데도 기운이 남달랐다. 보자마자 '얘 잘되겠다' 느낌이 왔다. 차기작인 '게이트'도 그래서 정상훈을 캐스팅했다. 그런데 역시나 tvN '품위있는 그녀'로 대박이 났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정상훈은 사람으로서 됨됨이가 됐다. 그리고 성실함이 있다. 이런 사람이, 그리고 이런 배우가 어떻게 성공을 안 할 수 있겠나. 나이는 나보다 어리고 현장에서도 막내였지만 현장에서 하는 것을 보면 어른이다. 능구렁이라는 것과 다른 차원이다. 진심으로 선하고 늘 배려하려는 모습이 보인다. 이 사람이 착한 사람이라는 걸 누가 봐도 안다. 뒷생각이 없는 사람이다. 잘될 수밖에 없구나 싶다. 오래 롱런할 수 있는 배우인 것 같다. 정상훈은 '로마의 휴일' 하면서도 막내이지만 조언을 많이 받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로마의 휴일'은 진한 우정을 자랑하는 엉뚱 삼총사가 인생역전을 위해 현금수송 차량을 털고 로마의 휴일 나이트클럽에 숨어들면서 벌어지는 고군분투를 그린 코미디다. 임창정, 공형진, 정상훈, 육진수, 강신일, 방준호 등이 가세했고 '창수'를 연출한 이덕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3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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