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를 설레게 만드는 김세정의 마법이 또 다시 통했다.
KBS2 월화드라마 '학교 2017'에서 꿈을 향해 씩씩하게 나아가는 '긍정 소녀' 라은호 역은 맡은 김세정(구구단 세정)이 천방지축 반항아이지만 곁에서 묵묵히 자신을 바라봐준 김정현에게 솔직한 마음을 고백하며 안방에 핑크빛 설렘을 안겼다. 수줍은 표정과 애교 섞인 말투가 빛났던 순도 100% 고백이 시청자의 마음까지 흔들며 '워너비 여친'에 등극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학교 2017' 12회에서 부친(성지루 분)이 사기를 당해 여러 모로 힘든 상황에 처한 은호(김세정 분)는 한결같은 애정을 보인 태운(김정현 분)의 마음에 더 이상 상처를 내지 않기로 결심한 뒤 수줍게 고백하며 시청자의 연애 세포를 자극했다.
어려운 형편에 보탬이 되고자 태블릿 PC를 건넨 태운의 호의를 매몰차게 거절한 데 이어 마음에도 없었던 가시 돋친 말들을 쏟아내 상처를 안겼던 은호. 자기 멋대로 행동하던 태운이 점점 상대의 처지와 마음을 헤아리면서 은호의 단단했던 마음의 틈이 드디어 열렸다. 이에 떨리는 표정으로 태운을 지긋이 바라보며 "마음을 늘 숨겼던 것 같다. 그러니까 네 고백이 설레였다"고 털어놨고, 태운으로부터 "오늘부터 1일하자"는 고백을 이끌어냈다.
앞서 막역한 친구 사이였던 은호와 태운은 서로를 향한 미묘한 감정을 감지했지만 쉽게 다가갈 수 없었다. 그러던 중 태운이 먼저 자신의 감정을 알아차렸고, 이후 다가가 고백했지만 은호의 차가운 반응은 한결같았다. 늘 그렇게 엇갈렸던 두 사람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해 핑크빛 로맨스를 예고했다.
이처럼 은호는 사랑스럽고 귀여운 매력과 함께 꿀 떨어지는 눈빛 고백으로 '워너비 여친'에 등극하며 시청자로부터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은호와 태운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순간이자 떨리는 감정들이 하나로 만나는 손깍지 고백이 터지면서 안방에 '설렘주의보'를 작동시켰다.
방송 직후 김세정의 설렘 케미를 응원하는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다수의 시청자는 "김세정의 사랑스러운 매력에 다시 한 번 반했다"는 반응을 보이며 '은호앓이'를 이어갔다.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자신의 힘으로 해결하려는 씩씩한 모습을 가진 라은호 캐릭터를 김세정만의 화법으로 풀어내며 첫 작품임에도 좋은 평가가 줄을 잇고 있는 상황.
학교를 배경으로 하는 청춘 드라마를 이끌어가기에 충분한 매력을 가진 여주인공으로 평가받고 있는 김세정이 상대 남자 배우 김정현과의 환상적인 케미도 더해지면서 시청자로부터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다.
김세정의 설렘 마법에 물든 드라마 '학교 2017'은 매주 월화 저녁 10시 KBS2를 통해 방송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