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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길 바쁜데 임시 선발을 찾아야 하는 KIA의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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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는 현재 4,5선발이 사실상 없는 상태다. 든든히 4,5선발을 맡았던 임기영과 정용운이 1군에 없다. 부진으로 컨디션 회복을 위해 2군으로 내려갔던 임기영은 팔꿈치 통증을 느껴 복귀가 늦어지고 있다. 큰 이상이 아니라고 해도 빨라도 다음주에나 복귀가 가능할 전망이다. 정용운은 22일 SK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로 나가 6이닝 2실점의 호투를 하며 복귀 모의고사를 잘 마친 상태.

현재 KIA의 선발 로테이션을 보면 양현종-헥터에 이어 24일 대전 한화전엔 팻 딘이 나올 예정인데 이후의 선발이 아직 확실치 않다. 22일에 던졌던 양현종이 나흘 휴식후 27일 창원 NC전에 나온다고 보면 25일 대전 한화전과 26일 창원 NC전에 4,5선발이 필요하다.

지난주엔 4,5선발로 임기준과 배임찬이 나왔다. 이번에도 임기준이 한차례 선발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보면 선발 한자리만 구하면 되는 상황. 다른 한자리를 정용운이 맡으면 될텐데 정용운이 22일 111개의 공을 던져 4일 이상의 휴식이 필요해 이번엔 등판이 쉽지 않다.

1군에 있는 투수들 중에서 임시 선발을 낸다면 남재현이나 김명찬이 후보가 될 수 있을 듯. 2016년 2차 2라운드 18순위로 KIA에 입단한 고졸 2년차 남재현은 올시즌 퓨처스리그에서 선발 경험을 쌓았다. 12경기에서 45⅓이닝을 던져 1승4패 평균자책점 5.56을 기록했다. 1군 성적은 4경기 3이닝 1실점.

김명찬은 연세대를 졸업하고 2015년 2차 6라운드 62순위로 KIA에 입단했다. 올시즌 5경기에 나와 4⅔이닝 동안 3안타 무실점을 기록 중. 퓨처스리그에선 두번만 선발로 나섰다.

최근 4연패에 빠지는 부진으로 인해 두산의 추격을 받고 있는 KIA는 사실 새로운 투수를 선발로 낼 여유가 없다. 하지만 전반기에 좋은 활약을 해줬던 임기영과 정용운의 부진으로 인해 빠지면서 어쩔 수 없이 임시 선발을 내야하는 상황이 됐다. KIA는 기존 5명의 선발 이외의 투수가 선발로 나온 경기가 18번이었다. 이들 8명의 임시 선발의 성적은 1승10패, 평균자책점 8.21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