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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해줘' 옥택연, '각성 택연'으로 180도 변신…상남자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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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이 남자의 각성이 이렇게나 멋있습니다!"

OCN 오리지널 드라마 '구해줘' 옥택연이 서예지를 구하기 위해 '각성'하며 상남자 매력을 폭발, 시청자들의 환호를 받았다.

옥택연은 20일 방송된 OCN 오리지널 드라마 '구해줘'(극본 정이도/ 연출 김성수/ 제작 히든 시퀀스) 6회에서 사이비 교단 구선원에 갇힌 채 "구해줘"라는 요청을 한 임상미(서예지)를 구하기 위해 저돌적으로 돌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한상환(옥택연)은 3년 전 임상미의 요청을 거절한 것과 달리, 구선원 선교 활동에 끌려온 임상미를 찾아가 "지금 도움이 필요한 게 맞나, 위험에 처한 거면 내가 도와줄게"라며 구선원 사람들과 신경전을 벌이는 등 상남자 매력을 폭발시켰다.

특히 난처한 상황에 빠진 임상미가 한상환의 도움을 거절하고 사라진 후에도, "3년 전에도 그렇게 지나쳤는데 진짜 도움이 필요했던 순간이었다"며 친구 우정훈(이다윗) 최만희(하회정)와 함께 임상미의 행방을 적극적으로 추적하기 시작했다. 짜장면 배달원을 통해 찾아낸 임상미의 집에서도 주저 없이 담장을 넘는 등 시원시원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속을 뻥 뚫리게 했던 것.

3년 만에 무지군에 돌아온 한상환의 '각성'은 이 뿐만이 아니다. 무지군 3선 군수인 아버지의 말을 거역할 수 없던 과거와 달리, "3년 전 일은 잊고 서울에 올라가라, 태어날 때부터 자기 운명이 있는 것"이라고 말하는 한용민(손병호)에게 "아버지 뜻대로 사는 게 제 운명인 겁니까? 제가 아니라 아버지를 위해서 아닙니까? 도지사 나가려고요!"라고 날카롭게 응수했다. 나아가 병원에 누워있는 채민화에게도 "엄마도 그 애처럼 나한테 하고 싶은 말이 있는 건가, 이번엔 도망가고 싶지 않다"고 이야기하며 마음을 다잡는 모습을 보여, 향후 행보에 대한 기대를 더욱 고조시켰다.

이처럼 옥택연의 움직임이 시작되자, '구해줘'에 대한 시청자들의 몰입도 역시 급상승하며 '대유잼'이라는 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그간 사이비의 올가미에 갇혀 여러 번 탈출을 시도했지만 끝내 나오지 못한 임상미를 보며 "상환이가 빨리 나서달라"는 시청자들의 청원이 끊이질 않던 터. 이 같은 성원에 보답이라도 하듯 더욱 강렬해진 눈빛과 굳게 다문 입술로 남성미를 폭발시키며 '구해줘'의 전개를 좌지우지하는 옥택연의 '하드 캐리'에 여심 또한 마구 흔들리고 있다.

무엇보다 옥택연은 고등학생 시절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은 어린 한상환과 달리, 보다 성숙하고 자아가 완성된 '업그레이드 한상환'을 연기하기 위해 헤어스타일과 체격 등 비주얼 면에서 변화를 준 것은 물론, 연기 면에서도 디테일을 살리기 위해 노력을 거듭하고 있다. 더욱 자신감 넘치는 태도와 깊어진 눈빛을 장착한 채, 무지군 촌놈 친구들을 리드하며 작전을 짜는 '브레인'의 면모를 보이고 있어, 3년 전과 '닮은 듯 다른' 한상환의 모습을 누구보다 잘 표현해낸다는 스태프의 칭찬이 끊이질 않고 있다.

그런가하면 옥택연의 상남자 매력이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으면서 '구해줘' 6회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상환이의 각성 너무나 옳다" "상환이가 법적 근거를 대라면서 할 말을 똑 부러지게 할 때 너무 속이 시원했다" "구선원 사람들에게 눈으로 레이저 쏠 때가 최고였어요" "빨리 구선원 실체도 잡으러 갔으면" "숨을 곳 없는 3인방, 상미 아빠에게 걸리면 어쩌죠?" 등 한상환의 행보에 애정을 가득 실은 지지를 보내고 있다.

제작진 측은 "옥택연의 서예지 구하기 행보가 이제 막 시작된 만큼, 돌아오는 7회 방송부터는 더욱 쫄깃한 사이비 추격기가 펼쳐지면서, 시청자들에게 서늘한 꿀재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나아가 "서예지의 집에 무단 침입한 옥택연, 이다윗, 하회정이 과연 잡히지 않고 무사히 도망갈 수 있을 지, 서예지와는 또 한 번의 재회에 성공해 도움을 줄 수 있을 지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