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외국인 투수 제이크 브리검의 연속 퀄리티스타트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브리검은 2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10안타(1홈런)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6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 중이었지만, 삼성 타선에 난타를 당했다. 하지만 4-4로 맞선 6회초 교체되면서, 승, 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브리검은 1회초 선두타자 박해민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김성훈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구자욱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선행 주자 아웃. 다린 러프를 3루수 땅볼로 솎아내며 첫 이닝을 마쳤다.
2회초가 위기였다. 이승엽에게 우전 안타를 맞으며 불안한 출발. 박한이를 삼진 처리했으나, 이원석, 강한울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선제 실점했다. 이후 이지영을 삼진으로 요리했다. 하지만 박해민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추가점을 내줬다. 이어 김성훈을 유격수 땅볼로 막았다.
3회에도 첫 타자 구자욱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고 위기에 몰렸다. 러프에게 우중간 2점 홈런을 허용해 4점째 실점. 이승엽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박한이를 2-6-3 병살타로 요리했다. 이원석에게 내야 안타를 맞은 후에는 강한울을 1루수 땅볼로 솎아냈다. 4회는 삼자범퇴 이닝이었다. 공이 모두 유격수쪽으로 향했고, 김하성이 호수비로 브리검을 도왔다.
5회에는 구자욱에게 다시 좌전 안타를 내줬다. 그러나 러프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이승엽과 박한이를 내야 땅볼로 요리했다. 브리검은 5이닝 동안 95개의 공을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고척=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