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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만에 4안타 친 추신수, 2년만에 20홈런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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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가 시즌 20홈런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추신수는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서 2번 우익수로 선발출전해 시즌 15호 홈런을 포함, 6타수 4안타 3타점 3득점을 폭발시켰다. 추신수를 앞세운 텍사스는 17대7의 대승을 거뒀다. 최근 10경기에서 8승2패의 상승세를 이어간 텍사스는 승률 5할에 복귀했다.

추신수가 홈런을 친 것은 지난달 22일 탬파베이 레이스전 이후 29일만이다. 2015년 이후 2년만의 시즌 20홈런 고지에 5개차로 다가섰다. 지금의 페이스를 유지하면 산술적으로 20홈런이 가능하다.

또한 추신수가 4안타 경기를 한 것은 올시즌 처음이며 2015년 9월 18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5타수 4안타를 친 이후 약 1년 11개월만이다. 이날 맹타로 타율은 2할5푼1리에서 2할5푼7리로 올랐다.

텍사스는 1회초 선발 마틴 페레즈의 난조로 5점을 먼저 허용했다. 0-5로 뒤진 1회말 1사후 첫 타석에 선 추신수는 화이트삭스 선발 데릭 홀랜드의 92마일 높은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날렸다. 이어 엘비스 앤드루스의 안타와 애드리언 벨트레의 볼넷으로 3루까지 간 추신수는 노마 마자라가 1루수 땅볼로 물러날 때 홈을 밟았다.

추신수는 3회에도 안타를 날렸다. 텍사스는 3회말 6득점의 빅이닝을 만들어내며 전세를 7-5로 뒤집었다. 선두 델리노 드실즈가 2루타를 치고 나가자 추신수는 홀랜드의 92마일 싱커를 받아쳐 2루수 내야안타를 쳤다. 이때 상대 2루수 욜머 산체스의 1루 악송구가 나오면서 드실즈가 득점을 올리고, 추신수는 2루까지 진루했다. 추신수는 후속타 때 3루에서 포스아웃으로 물러났다.

추신수는 4회에도 안타를 치고 나갔다. 무사 1루서 상대 두 번째 투수 딜런 코비의 89마일 슬라이더를 받아쳐 또다시 2루수 내야안타를 쳤다. 이어 앤드루스 타석에서 더블스틸로 2루를 훔친 추신수는 벨트레의 적시타 때 득점을 올렸다.

5회 1루수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13-6으로 앞선 6회말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2사 1,2루에서 상대투수 크리스 벡의 3구째 88마일짜리 몸쪽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라인드라이브로 우측 담장을 살짝 넘겼다. 추신수는 승부가 이미 기운 8회에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