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이 클래식 출범 이후 첫 100승 고지를 밟았다.
전북은 19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와의 2017년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7라운드 홈 경기에서 3대1로 승리했다. 전북은 2013년 클래식이 출범한 이래 처음으로 100승을 달성한 클럽이 됐다. 전북은 선두를 질주했다. 감독이 바뀐 광주는 4연패 부진에서 탈출하지 못했다.
초반부터 전북이 분위기를 주도했다. 전반 2분 이승기의 오른발 프리킥은 광주 골대를 강타했다. 이후 신형민의 중거리포, 에두의 헤딩슈팅 등 파상공세가 이어졌지만 아쉽게 득점에 실패했다. 결국 전북이 광주 골망을 흔들었더. 전반 30분 A대표팀에 승선한 김민재가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광주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40분 김민혁의 스루패스를 받은 나상호가 골키퍼와 맞선 기회에서 침착한 슈팅으로 동점골을 넣었다.
후반 들어 전북의 공세는 더욱 거세졌다. 최강희 감독은 이동국과 한교원을 투입하며 닥공을 이어갔다. 맥긴을 투입한 광주도 반격에 나섰다. 나상호와 완델손의 슈팅이 위협적인 결과를 만들었다. 하지만 득점은 전북의 몫이었다. 전북은 후반 22분 이재성의 크로스를 이승기가 마무리하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광주는 실점 후 나상호를 빼고 조주영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걸었다. 하지만 전북은 추가시간 김신욱이 쐐기골을 터뜨리며 광주의 희망을 잠재웠다. 결국 전북이 3대1 승리를 거뒀고, 클래식 첫 100승 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