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현택 기자] 고막 해독제, 가슴 정화제가 한층 더 강해진 효과로 돌아왔다.
'팬텀싱어2'가 방송 2회만에 시청률 4%대를 넘어서며 빠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18일(금) 밤 9시에 방송된 JTBC '팬텀싱어2' 2회가 4.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 방송된 1회가 기록한 2.9%(닐슨 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보다 1.5%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급격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본선 진출을 앞두고 참가자들의 치열한 대결이 펼쳐졌다. 죽음의 조라 불리는 3조, 해외파 성악가들이 대거 포진된 4조, 실력파 뮤지컬 배우들로 가득한 조에서 귀호강 무대를 선보였다. 프리랜서 하이 바리톤 김지원은 감미로운 목소리로 무대를 채웠으며, 스포츠 아나운서 안현준도 감탄을 자아내는 무대를 선보였다. 또한 농부 테너 정필립, 소리꾼 전태원, 호텔 가수 신명근, 씨름 선수 출신 안세권, 러시아어로 된 노래를 부른 조민웅, 박상돈 동생 박상규, 뮤지컬 스타 이충주 등이 각각 인상 깊은 무대를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팬텀싱어'는 대한민국 최고의 남성 4중창단을 탄생시키는 오디션 프로그램. 지난해부터 2017년 초까지 방송된 '팬텀싱어' 시즌1은 '귀 호강' 방송이란 수식어를 얻으며 시청률과 호평, 두 마리 토끼를 잡은 바 있다. 시즌 1에서는 뮤지컬계의 라이징 스타들을 주목하는 시간이었다면, 시즌2는 내로라하는 간판급 뮤지컬 스타들을 만나볼 수 있다.
실제로 뮤지컬계에서 '괴물 신인'이라 불리는 인물 부터, '팬텀싱어'의 프로듀서인 마이클리와 공동 캐스팅된 바 있는 경력자, 독일 마인츠 국립음대, 베르디 국립음악원 출신 성악가와 국제 콩쿠르를 휩쓴 국내파 성악가까지 참가해 '프로듀서들이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는 후문. 시즌1에 출연했던 이는 시즌2에 없다. 사람마다 지문이 다르듯 시즌2의 참가자 32인은 각자 고유의 음색으로 시청자들의 귀를 공략한다.
앞선 제작발표회에서 윤상은 "수많은 경연 프로그램이 있지만, 프로듀서들이 참가자들에게 마음을 담아서 많은 소통을 하는 프로그램은 '팬텀싱어'가 유일한 것 같다"며 "자랑하고 싶은 것이 두가지 있다. 음악 감독 원태연과 사운드엔지니어 최동훈의 존재가 바로 그것이다. 최상의 음악과 연주, 사운드로 다른 어떤 경연 프로그램과 구별되는 만족감을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다는 "우리를 힘들게 하는 것은 외부에 있지 않고 내부에 있다"며 "여러 프로그램에 출연해 보았지만 '이 방송은 정말 봐주셨으면 한다'는 마음이 든 이유는 '팬텀싱어'가 디톡스(해독) 방송이기 때문이다. 멋진 음악과 목소리, 하모니의 향연은 힐링이나 휴식을 넘어 귀와 마음의 독소까지 제거하는 효과를 지닌 듯하다"며 시즌2의 성공을 자신했다.
더욱 막강해진 참가자들의 실력과 귀호강 무대로 다시 한번 크로스오버 음악 열풍을 이끌 JTBC '팬텀싱어2'는 매주 금요일 밤 9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