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내셔널리그는 3강 플레이오프제를 택했다.
가을축구의 문턱이 높아진만큼 경쟁도 치열하다. 3위 싸움의 분수령이 될 빅뱅이 펼쳐진다. 대전코레일과 천안시청이 18일 오후 7시 천안축구센터에서 2017년 내셔널리그 20라운드를 치른다. 3위 대전코레일(승점 29)과 4위 천안시청(승점 28)의 승점차는 단 1점. 이번 경기 승자가 3위 다툼의 승기를 잡을 가능성이 높다.
두 팀 모두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나란히 3경기서 2승1무를 거두고 있다. 대전코레일과 천안시청의 무기는 모두 '미들라이커'다. 대전코레일의 미드필더 박진섭과 천안시청의 플레이메이커 조이록은 각각 9골과 7골을 넣으며 공격진을 이끌고 있다. 올 시즌 양 팀은 두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번 경기도 팽팽한 접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선두 경쟁도 이번 라운드에서 빼놓을 수 없는 관전 포인트다. 선두 경주한수원(승점 36)과 2위 김해시청(승점 34)은 승점 2점차 박빙의 레이스를 달리고 있다. 두 팀은 지난 라운드에서 나란히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차를 유지했다. 경주한수원은 목포축구센터에서 목포시청을, 김해시청은 김해종합운동장에서 부산교통공사와 격돌한다.
팀 순위경쟁만큼이나 득점왕 대결도 치열하다. 10골로 득점선두를 달리고 있는 창원시청의 배해민이 후반기 들어 주춤한 사이, 박진섭과 김영욱(목포시청)이 9골로 바짝 추격 중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2017년 내셔널리그 20라운드(18일)
목포시청-경주한수원(목포축구센터)
창원시청-강릉시청(창원축구센터)
천안시청-대전코레일(천안축구센터·이상 오후 7시)
김해시청-부산교통공사(김해종합·오후 7시3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