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개념 쇼핑테마파크'로 기대를 모은 '스타필드 고양'이 모습을 드러냈다.
신세계 프라퍼티는 스타필드 고양이 17일부터 23일까지 일주일간 프리오픈 기간을 거쳐, 오는 24일 그랜드 오픈한다고 밝혔다.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쇼핑테마파크를 표방한 스타필드 고양은 쇼핑 뿐 아니라 엔터테인먼트·식음·서비스 등 즐길거리 콘텐츠 비중을 매장 전체면적의 약 30%까지 확대해, 고객들이 더 오랜 시간 체류하며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스포테인먼트부터 힐링까지…키즈 놀이공간 확대
스타필드 고양은 엔터테인먼트 공간에 많은 공을 들였다. 특히 30~40대가 많은 인근 지역 특성상 가족단위 고객을 겨냥해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시설을 대폭 늘렸다. 우선 스타필드 하남에서 큰 화제를 일으켰던 신개념 스포츠 놀이 문화공간 스포츠몬스터는 2020년 도쿄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3대3 농구 전용구장과 풋살장 등도 마련해 새로운 스포테인먼트(스포츠+엔터테인먼트)의 메카로 거듭나게 됐다. 국내에 첫 선을 보이는 실내 짚코스터, 드롭슬라이더, 디지털 미식축구, 양궁 등 신규 14종을 포함한 30여종의 다양한 스포츠 콘텐츠를 마련했다. 스타필드 하남과 차별화된 콘텐츠들이 준비됐으며, 동시 입장 인원도 하남의 300명 보다 늘어난 400명까지 가능한 규모로 업그레이드 됐다. 또한 영유아와 유소년을 대상으로 축구와 신체활동 교육을 진행하는 영국 키즈 스포츠 아카데미 'SOCATOTS' 프로그램 센터도 처음 선보인다.
아쿠아필드는 힐링 기능을 더욱 강화했다. 찜질·스파 공간을 더 넓히고, 사우나 공간의 바이탈리티 풀(물마사지탕)은 국내 최대 규모를 갖췄다. 또한 키즈물놀이 시설과 어린이 놀이방을 확대했다. 볼링·당구·다트 등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펀시티'와 온 가족이 골프를 체험할 수 있는 스크린 골프장 '데이골프'도 첫선을 보인다.
또한 어린이 완구 전문점인 토이킹덤은 완구 판매매장 뿐 아니라 어린이 체험공간과 식음시설을 더해 하남 대비 매장 크기가 4배 가량 커졌다. 특히 첫 선을 보이는 토이킹덤 플레이는 대규모 어린이 체험 공간으로, 완구 놀이공간을 비롯, 상상력을 키워줄 환상공간, 직업 경험, 놀이기구 탑승 공간 등 총 7개의 어린이 체험 공간을 갖췄다. '베이비 서클' 역시 영유아들과 부모가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컬쳐 스튜디오'와 이유식 카페를 갖췄다. 블록 체험 공간인 '브릭 라이브'도 입점했고, 영화관 메가박스에는 키즈전문관을 2개를 별도로 배치했다.
이밖에 여성들의 힐링 공간 '뷰티 빌리지'는 미용, 네일 등 토털 뷰티케어는 물론, 여성들이 스스로를 가꿀 수 있는 건강 스튜디오도 마련했다.
▶입도 눈도 즐거운 '신개념 미식 공간'
100여개의 맛집이 총망라된 고메스트리트, 잇토피아, PK키친 등 식음 공간에서는 식사는 물론 섬세한 공간 인테리어로 입은 물론 눈도 즐거운 미식의 세계를 선사한다.
1층에 위치한 고메스트리트는 중앙에 영국 에딘버러역을 연출하고, 영국 최초의 증기기관차를 실물 크기에 가깝게 재현했으며, 연결된 외부의 유러피언 가든은 유럽풍의정원을 조성해 여행지에서 식사하는 듯한 경험을 제공한다. 3층의 잇토피아는 스페인의 세계적인 설계사인 LRV의 인테리어로 유럽 온실에서 영감을 얻은 오랑주리 콘셉트 디자인으로 차이나타운 등을 조성해 맛과 문화가 함께 하는 푸드코트로 선보인다. 지하 1층의 'PK키친'은 영국 최초의 전통시장인 버로우마켓을 콘셉트로 미식거리를 조성했다.
▶오프 프라이스백화점부터 다양한 전문관까지
스타필드 고양에는 신세계 최초 오프 프라이스백화점 신세계 팩토리스토어, 창고형 할인점 이마트트레이더스, 노브랜드를 비롯, 글로벌 3대 SPA 브랜드 매장이 입점했으며, 인기 브랜드 매장에서부터 스트리트 패션 매장까지 560여개 쇼핑 브랜드가 총집합해 수도권 대표 쇼핑 랜드마크로서의 경쟁력을 갖췄다.
신세계가 국내에 새롭게 선보이는 팩토리스토어는 기존 백화점 운영 형태와는 달리 재고관리부터 판매까지 직접 운영하는 '오프 프라이스 스토어'로, 2000년대 초반 미국 백화점업계가 성장 한계점에 달했을 당시 새로운 돌파구로 도입한 신사업 모델이다. 대형 SPA 브랜드와 유사하게 한 공간에서 다양한 상품들을 자유롭게 착용해보고 한꺼번에 구매할 수 있도록 직접 매장을 구성하고 인테리어 했다. 또, 대면서비스가 아닌 셀프서비스 방식을 도입해 매장상주 직원들은 재고 확인 요청 시에만 고객 응대를 하고, 상품 정리와 재고 관리 업무, 계산 서비스만 제공한다.
스타필드 고양은 차별화된 패션 전문관도 선보인다. 남성 브랜드 전문관 '스타필드 멘즈'는 30~40대 남성을 타깃으로 16개 남성 패션 브랜드를 한곳에 모았으며, 신사복, 비즈니스캐주얼, 잡화 등 남성 패션 풀라인을 갖춰 차별화된 쇼핑을 제공한다. '스타필드 키즈' 역시 15개 키즈 패션 매장을 모아 구성했다.
또한, 남성과 키즈 관련 공간에 각 전문관들을 배치해 눈길을 끈다. 스타필드 맨즈가 위치한 2층 공간에는 남자들의 놀이터 '일렉트로마트'를 비롯해, 현대자동차, BMW 등 자동차 전시관, 할리데이비슨 라이프스타일 스토어, 희귀 아이템 전문 편집숍 '하우디'까지 배치해 남성들의 전용 쇼핑몰 수준으로 차별화 했다. 3층에 위치한 '스타필드 키즈'는 토이킹덤, 베이비서클, 키즈카페 '위너플레이', 유아 놀이터 '베이비엔젤스 플레이', 다양한 키즈 패션 브랜드 매장과 함께 배치돼 키즈 관련 원스탑 쇼핑몰로 선보인다.
한편 스타필드 고양은 부지면적 9만1000㎡, 연면적 36만4000㎡, 매장면적 13만5500㎡로 수도권 서북부 최대 실내 쇼핑테마파크다. 지하철 3호선 삼송역에서 500m 거리로, 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도 용이하다. 또한 동시주차 4500대 규모의 주차장이 지상·지하로 고루 분포돼 접근성을 높였으며, 오픈 초기에는 1100대 규모의 임시주차장도 운영한다.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이사는 "하남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상권 특성을 반영해 스타필드 고양을 완성했다"면서, "상생 방법을 찾은 덕분에 무리없이 개장한 스타필드는 앞으로도 주변 상권과의 상생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세계는 스타필드 고양의 개장 1년차 매출 목표를 6500억원으로 잡고, 그룹을 대표하는 핵심 매장으로 자리 잡게 한다는 계획이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