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취임 기념우표와 우표첩이 17일 오전 9시부터 전국 총괄우체국과 인터넷 우체국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우정사업본부는 지난 9일 문 대통령의 취임 100일째가 되는 17일 기념우표를 발행한다고 밝히면서 사전 온라인 판매를 진행했다. 일부 구매자들이 우표첩을 100장씩 대량 구매를 신청하는 등 '사재기' 조짐이 보이면서 사전 예약판매는 일찌감치 종료됐다.
온라인 중고 장터에서는 기념우표첩이 정가(2만3000원)의 5배가 넘는 11만 원대에 매물이 올라왔다. 한 때 매물 가격은 20만 원대까지 치솟기도 했다.
오프라인 우체국에서 정식 판매가 시작된 이날에는 우표를 사기 위해 새벽부터 직접 발품을 팔아 우체국을 찾는 구매 희망자들이 많았다.
우정본부는 발행 물량이 조기 소진될 것을 우려해 기념우표첩을 추가로 발행하기로 했다. 우정본부 관계자는 "당초 2만부를 생산하기로 했지만, 기념우표첩의 물량을 60% 늘려 1만2000부를 추가 발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추가 물량은 이달 말에 생산이 끝난다.
문 대통령 취임 기념우표 가격은 우표 한 장에 330원, 소형시트는 420원, 우표첩은 2만3000원이다. 기념우표는 전국 284곳의 우체국에서 살 수 있으며, 판매 물량은 우체국마다 다르게 배정돼 구매 희망자들은 해당 우체국에 미리 문의 후 물량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스포츠조선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