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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리뷰] "준열오빠 보러가요" 혜리의 데이트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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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혜진 기자] 우리 둘만 아는 커플룩…

지난 2015년 말, 전국 여성 시청자들을 '남편찾기' 전쟁에 참여시켰던 tvN 드라마 '응답하라1988'. 혜리의 진짜 선택은 결국 '어남류(어차피 남편은 류준열)'로 끝이 났다. 걸그룹 걸스데이의 멤버 혜리와 배우 류준열이 16일 공식입장을 통해 연인사이임을 발표하게 된 것. 드라마 속 못다한 애절한 사랑이 실제 결실을 맺게 된 것 대해 드라마와 양측 팬들은 뜨거운 지지를 보내는 중이다.

'응답하라1988' 이후 류준열과 혜리는 모두 상승곡선. 각자 바쁜 활동 중 서로에게 큰 힘이 되어 왔다. 특히 혜리는 류준열의 영화 개봉 시사회에 빠짐 없이 참석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열애를 인정한 이제서야 눈에 보이는 사실이지만, 혜리와 류준열은 그들의 영화관 나들이 룩에 알듯 모를듯 둘만의 애정코드를 숨겨놓았다. 비슷한 컬러나 무드의 아이템들을 적재적소에 스타일리시하게 매치해 바로 커플인듯 아닌듯한 커플룩을 선보인 것. 묘하게 일체감이 느껴지는 이들의 공식석상 스타일을 살펴보자.

"'택시' 시사회, 사랑은 네이비를 타고~

가장 최근인 지난달 25일 열린 류준열 주연의 영화 '택시운전사'의 VIP 시사회에 참석한 혜리는 인디핑크 컬러의 블라우스에 스트라이프 패턴의 팬츠를 매치한 편안하면서도 페미닌한 스타일을 선보였다. 특히 와이드 팬츠의 짙은 네이비 컬러감은 시원하고 또 스타일리시한 무드를 주는 좋은 선택이었다.

혜리 외에도 박보검, 라미란 등 응답하라 1988'에서 류준열과 호흡을 맞춘 동료 배우들이 참석했지만 이날 혜리의 스타일이 유독 눈에 띈 이유는 류준열과 컬러 코드가 맞았기 때문. 류준열 역시도 짙은 네이비 컬러가 돋보이는 재킷과 팬츠를 활용한 깔끔한 스타일을 선보였다. 공식석상이지만 영화 시사회라는 다소 캐주얼한 성격을 지닌 자리에 딱 어울리는 컬러. 이너로는 밝은 브라운 컬러의 스웨터를 매치해 한층 부드러운 인상을 더했다.

혜리는 지난해 1월에 열린 류준열의 영화 '더킹' VIP 시사회에도 참석해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더킹' 시사회, 추위도 무찌를 로맨틱 스타일!"

이날 혜리는 청바지에 짙은 그레이 컬러의 코트를 입은 뒤 블루 컬러의 백으로 포인트를 줬다. 이너로는 화이트 컬러의 블라우스를 택해 포멀하면서 깔끔한 무드를 완성했다. 류준열 역시 레드카펫의 분위기와 어울리는 레드 컬러의 코듀로이 소재 수트 재킷과 팬츠로 포멀한 느낌을 한층 살렸다. 류준열과 혜리 모두 차분하면서 겨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시사회 스타일을 보여줬다.

"뒷모습도 블링블링. 레드카펫 커플룩"

류준열과 혜리는 드레시한 스타일 역시 훌륭하게 소화한다. 지난 2016년 열린 'tvN1 10 어워즈'를 통해 이들은 각각 남다른 신체비율을 활용한 턱시도와 드레스 차림으로 세간의 화제를 모았다. 류준열은 광택감이 느껴지는 소재의 턱시도에 리본 보 타이를 통해 로맨틱한 면모를 드러냈으며, 혜리 역시 쇄골 라인을 강조한 스톤 장식의 라운드넥 롱 드레스로 시상식과 어울리는 매력적인 옷차림을 선보였다. 두 스타 모두 깔끔한 컬러와 군더더기 없는 실루엣의 의상을 택했지만, 소재나 디테일 등에서 화려한 한 끗의 포인트를 줘 과하지 않은 시상룩을 완성한 센스가 돋보인다. 실제로 혜리는 시상식 직후 본인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류준열과 함께 찍은 위 사진을 게재했고, 류준열은 셀카를 찍고 있는 그들의 뒷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렸다. 재치가 넘치는 커플이다.

그렇다면 '응답하라 1988' 극중 스타일은 어떨까. 아이러니하게도 극중 류준열과 혜리 모두 제복을 입고 등장했다. 승무원으로 분한 혜리는 한 쪽 다리를 꼬고 두 손을 모은 단아한 포즈와 함께 마치 진짜 승무원과 같은 단아한 자태를 선보였다. 파일럿이 된 류준열은 늠름했다. 단정한 제복은 강한 남자다움과 절도있는 모습을 완성했다.

"덕선♡정환, 제복도 함께"

드라마에서부터 레드카펫을 지나 시사회룩까지, 어떤 스타일이든 찰떡같이 소화해내는 이 커플의 매력에 한동안 헤어나오지 못할 듯하다.

gina1004@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