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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 잃은' 리오넬 메시, '골대 쾅' 빛바랜 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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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결국 한쪽 날개로는 날 수가 없었다. 네이마르를 잃은 바르셀로나는 무기력했다.

바르셀로나는 16일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2017년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2차전에서 0대2로 완패했다. 1차전에서도 1대3으로 졌던 바르셀로나는 1,2차전 합계 1대5로 레알 마드리드에게 무릎을 꿇었다.

네이마르의 공백이 컸다. 이날 바르셀로나는 3-5-1-1 전형을 들고 나왔다. 최전방에 수아레스가 섰다. 그리고 그 아래를 메시가 받쳤다.

메시는 프리롤이었다. 선수들은 메시에게 볼을 집중할 수 밖에 없었다. 메시는 중원과 전방에서 모두 볼을 잡으면서 공격을 풀어나갈려고 했다.

하지만 동료 선수들의 공격 가담이 아쉬웠다. 2선에 있는 안드레 고메스나 이반 라키티치, 세르히오 부스케츠는 네이마르가 아니었다. 좌우 윙백으로 나선 조르디 알바나 세르히 로베르토 역시 공격보다는 수비에 치중해야 했다. 이들은 레알 마드리드의 양 날개로 나선 아센시오와 루카스 바스케스를 막기에 급급했다. 이런 상황에서 메시는 골대를 때리는 슈팅을 날리는 등 홀로 고군분투했다.

네이마르가 있었다면 바르셀로나가 이렇게까지 힘들지는 않았을 것이다. 네이마르는 개인기와 패스로 메시, 수아레스의 부담을 덜어주곤 했다. 좀 더 다양한 움직임으로 상대를 괴롭혔다. 네이마르가 없는 메시와 수아레스 조합은 결국 그 힘이 반감될 수 밖에 없었다.

남은 이적 시장에서 네이마르의 대체자를 찾으려는 바르셀로나의 행보가 더 빨라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