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라디오스타' 차지연이 성형고백부터 크라잉랩까지 다양한 매력을 발산했다.
16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고음 만렙! 질러야 사는 사람들' 특집으로 유준상-아이비-차지연-박은태가 게스트로 참여했다. 열 한 번째 스페셜 MC로는 보이그룹 B1A4 진영이 김국진-윤종신-김구라와 호흡을 맞췄다.
차지연은 등장부터 예사롭지 않은 포스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차지연은 "한을 품은 신 여성의 컨셉트로 나왔다"고 소개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판소리를 할 수 있는 여성 배우가 드물다. 어렸을 때부터 판소리 고법을 배웠다. 외할아버지가 판소리 고법을 전승한 인간문화재 박오용"이라며 "살면서 한이 참 많았다. 무대에서 마음껏 풀고 있다. 어떤 노래를 불러도 슬프게 들린다"고 밝혔다.
차지연은 '복면가왕'에 출연해 5연승을 차지해 많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차지연은 "'복면가왕'에 출연 중 결혼했다. 초반에 탈락할 줄 알았다. 그런데 5연승까지 해버렸다"면서 "신혼여행이 계속 미뤄졌다. 결혼식을 올리고 거사를 치러야 하는데, 아무것도 못하고 컨디션 관리를 했다. 하지만 아이는 가졌다. 복면가왕이 저의 인생에서 복이었다"고 솔직하게 말해 눈길을 끌었다.
차지연은 사이버 가수가 될 뻔 했던 사연과 함께 양양아가씨 코스프레까지 했던 과거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생계유지를 위해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했다면서 "한복을 입고 양양아가씨 띠를 두르고 진행했다. 너무 민망했다"고 전했다.
특히 차지연은 우아한 드레스 차림으로 이상민의 '크라잉랩'에 도전해 모두를 집중하게 했다. 차지연은 "부끄럽지만 뭔가를 해야 되니까"라며 또 다시 드레스를 짊어진 채 무대 앞으로 나왔고, 열정 가득한 폭풍 랩으로 웃음을 빵빵 터뜨렸다.
차지연의 솔직함은 이어졌다.
그는 작품 속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과감하게 성형까지 결심한 사연을 솔직하게 털어놔 관심을 모았다. 또 영화 간신에 대해 언급하며 "마지막 장면이 하이라이트인데 여성분들이 굉장히 열심히 사랑하는 장면이 나온다. 난 그 신에 0.5초 나오는데 8시간을 촬영했다. 계속 거기 앉아 있었던 거다. 그런데 그런 장면을 라이브로 본 적이 없으니까. 즐기는 역할인데 눈을 피할 수도, 볼 수도 없고"라고 당시의 고충을 토로,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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